◆ 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이 끝나고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말을 한다면 이런 말을 하겠지요.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지겠구나.
나도 이제 너희를 떠나 새로운 영원 세계로 들어가야 된단다.
영원 세계를 ‘누구와 함께’ 라고 할 수 있느냐가 저마다 다릅니다.
염라대왕과 함께, 루치펠과 함께, 하느님과 함께냐 일겁니다.
예수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느님이라기보다 아버지와 함께 라고.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요한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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