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9 조회수1,004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5월 9일 부활 제7주간 금요일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Follow me.”
(Jn.21.15.19)
 
 
제1독서 사도행전 25,13-21
복음 요한 21,15-19
 
 
15년 전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당시 따뜻한 물을 만들어내는 대형 온수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지요.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마다 침을 튀길 정도로 열정적으로 자신의 사업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문 스크랩을 비롯해서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는 등 관련 서류들도 상당히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설명과 자료를 통해 그가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온수기 제작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으나, 그의 온수기를 출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0여 년의 세월이 지났고, 수많은 냉온수기들이 앞 다투어 출시되었습니다. 결국 그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사업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물었습니다. 왜 빨리 사업을 추진할 것이지, 가만히 있어서 다른 업체만 성공하게 만들었냐고요. 그러자 그가 조용히 말했답니다.

“내가 지금 돈이 없어서 복권 당첨되면 사업을 하려고 했거든. 하지만 아직까지도 복권에 당첨되지 않네…….”

100만 분의 1의 확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복권에 자신의 모든 것을 의지했기에 그는 유망한 사업을 추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줄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구원과는 상관없는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시지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것도 단 한번 물어보시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치 세 차례에 걸쳐서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단순히 예수님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양들이라고 일컬어지는 나의 이웃들을 돌보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지요.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따라야 하는데, 그 조건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얼마나 주님을 따르고 있을까요? 사랑의 실천만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나의 사랑 실천은 얼마나 적극적이었으며 얼마나 자주 이루어지고 있었을까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바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에게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묵상하여 봅시다.




 

감동을 주는 리더(‘좋은생각’ 중에서)

“사람은 태어나서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어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삼국지’는 수많은 영웅호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여러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풀어 가는 방법도 일러 준다.

오나라의 군주 손권과 장수 주태 이야기에는 불만을 품은 사람들과의 갈등을 풀 줄 아는 리더의 모습이 등장한다.

어느 날 손권이 주태라는 장수를 요직에 기용하자 아랫사람들이 잘 따르지 않았다. 특히 오랫동안 손권을 곁에서 모셔 온 장수들의 불만이 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손권은 일부러 연회를 베풀어 주태와 여러 장수를 불렀다. 술이 몇 순배 돌고 나자 손권은 이상한 명령을 내렸다.

“주태 장군은 윗옷을 벗어 보시오.”

장수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웅성거리는 가운데 머뭇거리던 주태가 윗옷을 벗었다. 그러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주태의 등과 가슴에는 성한 자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장에서 생긴 상처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손원은 그 상처를 하나하나 짚어 가며 말했다.

“이곳은 어쩌다 이리 되었소? 또 이곳은 대체 어디에서…….”

손권은 주태의 상처가 모두 위험에 처한 자신을 두 번이나 구해 주느라 생긴 것을 알았기에 절로 눈물이 솟구쳤다. 그 순간 주태가 특별히 손권의 총애를 받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장수들도 모두 감동하여 주태를 따르기로 했다.
 
 
 
 “Lord, you know everything;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to him,
“Feed my sheep.
(Jn.21.15)
 
 
 바람의 약속
Westlife  - Fragile Heart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