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my commandment: love one another as I love you.
No one has greater love than this,
to lay down one’s life for one’s friends.
You are my friends if you do what I command you.
(Jn.15.12-14)
제1독서 사도행전 1,15-17.20-26
복음 요한 15,9-17
어제 시간이 좀 있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들에 있는 제 모습이 그리 맘에 들지 않습니다. 얼굴 표정은 왜 이렇게 부자연스러운지, 또한 손가락은 왜 이렇게 ‘V’가 많은지, 또 좋은 배경도 많은데 왜 저런 곳에서 찍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했지요. ‘사진 잘 찍히는 법’을 말입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신이 어느 쪽 얼굴이 "더" 예쁜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쪽 얼굴이 더 많이 화면 속에 나오도록 자리를 잡습니다.
두 번째, 평범한 자세보다는 몸이 날씬해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자세를 취하도록 합니다.(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음)
세 번째, 손의 자세입니다. 어색하지 않게 손 자세를 취할 수 없다면 화면에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의상입니다. 화려한 옷은 얼굴에 포인트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표정입니다. 밝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좋은 사진을 만듭니다. 사진을 찍힐 때 자신 있는 태도와 자연스러운 표정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이 사진 잘 찍히는 법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이용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진 잘 찍히는 법을 배우고 행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인데,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라는 것이지요. 또한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하느님 아버지께는 얼마나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러한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주님께 얼마나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을까요?
기도는 열심히 하고 있을까요? 주님께서 힘주어서 말씀하신 이웃 사랑은 또 어떤가요? 혹시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 가족에게 조차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서도 나는 사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이제는 사람이 아닌, 주님께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늘 깨어 기도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이제 미움이 아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친구로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주님께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vfg%284%29%2Egif)
마음이 맑아지는 글(‘좋은생각’ 중에서)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퍼센트의 고운 마음씨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This I command you: love one another.
(Jn.15.17)
Devoted To You (당신께 드리리) - 남택상
Bette Midler - The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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