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청산은 청산 그대로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7 조회수383 추천수5 반대(0) 신고

        
        청산은 청산 그대로
        

        그대가 그곳에 서 있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선하심으로 내 바램이 그대를 늘 그곳에 서 있게 하였습니다 그대가 그곳에 서 있습니다 그대가 서 있다기 보다는 내 마음이 그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고운 쉼터도 안락한 꿈의 거처도 아닌데 풋풋한 그리움까지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대 서 있는것은 보고도 안을 수 없는 한겹 투명한 내 눈물입니다 어떤날은 그대보다 내가 더 오래 서성이고 있었나 봅니다 오랜듯 오랜듯 요람에서 초로의 이슬로도 좁혀 지지 않는 저편과 이편 무엇이 우리 날마다 눈뜨게 하는지요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은 시간이 아닌지 모릅니다 우리 건너는 무수의 강은 강이 아닌듯 알것 같아도 몰라 그대 향한 나의 바램은 기다림의 보상은 아니어야 합니다 반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초라한 정체의 마침입니다 오랜 침묵의 마침입니다 그대 선하신 자리 나도 서렵니다 청산 이고선 흰 구름이 그대 이기야 하겠는지요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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