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舞" 어젯밤 폭우 청개구리 온 몸을 멍들리고 내 안에 가만이 새긴 네 얼굴 말갛게 닦아 놓았지 맑은 하늘에 해 하나 물 가득한 건답에도 하나 내 마음에 또 하나 셋이서 얼굴에 검은 발자국 옮겨놓고 산 넘었으니 어둡고 삭막한 밤 우회전에 만나는 보행자 신호처럼 조심스런 마음에 달 하나 우리 만남도 필연일테지요 임 향한 그리움까지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