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놀이
물 흙 디섞인 논에
딩굴고 미끄러워 땅강아지가 되었어도
맨 발에 미끈미끈 간지러워도
불결하지 않은건 참 이상도 하지
무엇을 한다는
께름직한 여흥에 젖었나보다
커다란 두꺼비 만한게
식구늘리려는 개구리였어
화가 났는지 바람에 몸 부풀리고 물끄러미 처다보다가
우박처럼 쏟아지는 비료가 싫다고
요리조리 팔짝 팔짝 농구선수 할려 ?
몸 숨길 생각도 안하는거 보니 신출내기 농부라고 깐보는가보다
꺅 !
뒷 다리 나 줄래
어
없어졌네 ! . . .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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