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의 덫’에 걸려 애를 태웁니다. 음욕을 품고 여인을 바라보는 것을 죄라고 생각하는 덫입니다. 그것이 정말 죄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적 충동은 죄가 아닙니다. 그 충동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에 죄가 성립됩니다. 성(性)과 성적(性的)인 것은 전혀 다르지요.
그럼 예수님께서는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것은 시각의 점검에 있습니다. 여인을 바라보는 눈길을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성적 대상으로 보지 말고 ‘삶의 동반자’로 보라는 말씀입니다. 아니, 생활의 반려자로 여인을 대하라는 말씀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평범한 진리와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는지요? 주님께서 목석과 같은 눈길을 원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닙니다. 여성에게도 바꾸어야 할 시각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욕망의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욕망과의 끊임없는 대치가 인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염두에 둘 것은 욕망의 시각을 승화하는 일입니다. 욕심의 눈을 사랑의 눈길로 바꾸는 일입니다. 주님 말씀의 깊은 뜻은 여기에 있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뛰어난 설교가 성 안토니오를 보내 주시고, 어려울 때에 그의 전구를 들어주시니, 저희가 그의 도움으로 온갖 곤경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