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유머와 웃음의 신학적 의미.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22 조회수555 추천수7 반대(0) 신고
 

유머와 웃음의 신학적 의미.


유머는 주의를 끌기위해,

혼란한 상태를 극복하기위해,

논쟁을 일으키는 주제를 소개하기위해,

권력과 지혜와 부(富)라는 우상을 제거하기위해서,

유머가 사용되었다.


이는 긴장을 완화하고 웃음을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목적을 달성하려는 지혜의 실천방법인 것이다.


웃음은 웃음이 있는 곳엔 언제나 희망이 있다.

인간 생활에서 웃음이 없어지면 무엇인가 잘못되어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의 삶은 진지한 것이지만

동시에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웃을 수 없는 사람은

몸이 아프든지,

아니면 마음이 병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웃음을 통해서 하느님을 접촉할 수 있다.

웃음은 지나가는 것이고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웃음은 기대하지 않을 때 그리고 놀랄 때 생긴다.


웃음은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리고 비판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또는 이웃과의 최소한도의 교제를 확보하기 위해서,

웃는 다고 하였다.

                 -신학은 기쁨으로 충만한 학문이다.-

                          Karl Barth 지음

오늘의 묵상:

병원을 방문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병상에 누어있는 교우들에게 처음 다가가는 것이

무척 어렵고 힘들다.


때로는 첫 말문이 쉽게 풀릴 때도 있지만

대개는 ‘성당에서 왔습니다.’

또는 ‘병상에 계신 형제님, 자매님에게 성모님의

위로를 전하려고 왔습니다. 주님께 자비를 청하면서

주모경을 함께 바치시겠습니다.’


이렇게 말문을 열면서

‘힘을 내세요. 용기를 가지세요.’

그러면서 병자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좀 괜찮은

병자에게는 이런 말도 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웃으십시오.

웃음은 몸을 즐겁게 하고 병도 이기게 한답니다.


병상에 계신 분도 어렵지만 형제님, 또는 자매님을

돌보시는 여기에 계신 분들에게 오히려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그러면서 웃음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 내 친구가 죽어가면서도

자기 아내에게 유머러스하게

‘좀 쉬어! 나는 할 수 없어 여기 있지만!

당신 고생이 더 힘들어 보여!’하며 웃기던 모습이 새롭다.


부부간에도 위기감이 도는 긴장된 순간을 가끔 맞게 됩니다.

긴장을 풀고 싶을 때, 또는 더 이상 악화되고 싶지 않을 때

처음에는 마음을 풀고, 기지와 재치를 발휘하여 유머를 찾아야합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습니다.

천성적으로 익살을 잘 떠는 사람도 있지만

억지로라도 유머를 찾아야하고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어찌 하오리까!

어떻게 이 위기감을 풀 수 있을까요?

얼핏 보면 내 잘못도 없고. 아내 잘못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정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선!

하느님께서 저를 용서해주시고

아내의 마음도 수그러들게 하시어

저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 마음이 후련합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나니 저의 마음이 후련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머리 숙여 화해를 청하고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