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은 성당에 갈 때 자기가 어디에 가고 있는지를
압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가고 있는 것입니다.
성당에 들어가면 성 베르나르도처럼 자신을 사로잡고 있
는 생각들에게 "여기 문앞에 가만히 앉아 있어라.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힘과 위로를 얻을 필요가 있다." 하고 말
합니다.
당신은 성당에서 몇 시간을 보낼지 알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모두 잊으십시오. 기도하러 올 때에는 일을 처
리하러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근심과 걱정거리로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들을 문 밖으로
내쫓으십시오. 항구하게 기도하고 보속과 존경의 행위를
하십시오. 좀더 나은 자세를 취하고 분심거리를 쫓아 내
십시오.
그렇게 하면 비록 마음이 집중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하
느님의 신성, 그분의 현존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침묵속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