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와 다를 바 없지요
애들을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데려가고 오는 일이 신경 쓰이지요.
남편이 일하러 나갈 때에도 믿음직하지만 속으로는 잔소리 하고 싶고요.
이런 일들, 모두가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사고 나면 불행이 오니까요.
사랑하는 정 때문에 잔소리 같기도 한 걱정을 미리 푸념하는 우리입니다.
사랑하지만 제자들을 보내야 하는 주님의 심정도 그랬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새 사제들을 세상에 보내는 것이 그때와 다를 바 없지요.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오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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