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의 선물로 당신의 몸인
성체를 주셨으니 우리는 마땅히 그분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올 구속주께서는 당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아시고
당신의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큰 표지를 남겨주셨습
니다. 바로 성체 입니다.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 성인은 임종 시간에 우리에게 보이
는 사랑의 표지를 더 사랑스런 마음으로 기억하고 깊이 감
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종 직전에 있는 사람들은 평소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자
신이 아끼던 옷이나 반지 같은 것을 선물합니다. 예수께서
는 당신 사랑의 표지로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주셨습니까?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의 온 존재, 곧 성체와 성혈, 영혼과
신성을 주셨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감사의 기도
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
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
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1코린 11,23-25)
당신 생명을 우리에게 내어 주시기로 작정한 것도 모자라
넘치는 사랑으로 당신 몸을 우리의 양식으로 내어 주셨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