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들은 하느님의 장엄함에 대해서만 말하는데 그것
이 아주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거기에서
머물며 기도 안에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영혼이 지루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의 선하심을 생각한다면 한 시간,
두 시간이라도 긴장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근심이 들면 ㅡ그것은 자주 드는데ㅡ싫증 내지 않고 거
기에 대해 용서를 청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용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
다. 그렇지 않으면 기가 죽어 기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생각하면 찬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찬미하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일하
십니다. 주님의 선하심은 낮은 곳으로만 흘러내릴 수 있
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신을 낮추어서 가장
낮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그분의 은총과 친절함을 듬
뿍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는 우리 주님께서 그렇게도 사랑하는
가난한 자, 미소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는 주님께 "주님께서는 무척 선하십니다. 그런데 여기 주
님의 선하심을 쏟아 부을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 말씀드
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주님꽈 대화기가 쉬워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왕들 앞에 있는 백성들처럼 멈추어
서서 떨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침묵속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