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안드레아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겨 드림
소화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께서 가장 바라
시는 것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느님
의 무릎에 기대어 잠이 드는 것이라고 하였습
니다.(자서전 참조)
또 하느님께서 가장 안타가워하시는 것은 당신
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시지만
우리가 교만해서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
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느님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자
기 혼자의 힘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
그러나 인간의 힘은 한계가 있고 그 생각도 하
느님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가난해지고 자신을 가장 보잘
것 없는 미천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하느님께 의
지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비결입니다.
하느님은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분이십니다. 교만한 사람은 이러한 하
느님의 힘을 깨닫지도 못하고 하느님께 의지하
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미천한 사람은 자신의 힘이 부족하고
미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느님의 팔에 의
지하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겨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겸손한 어린이처럼
당신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겨 드리기를 원하
십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