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삼층 날개가 있어 할아버지 아버지 나 위 깃이 빠져 하늘날면 아랫깃 대신하지 아버지의 때 아랫깃 힘이 되는 근육이 간지럽다가 나의 때 오면 아버지 길따라 두팔 휘이저었잖아 두려웠던거 아니 할머니 깃털 부드러워서 엄마 날 키웠어 포근했는데 하늘이 제다 가져간 날개 가만이 내 깃 숨어 사셨네 나는 가끔 넘어저 그 자리는 아버지의 땅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