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자금성 구경하러 버스에 올랐습니다. 가는 길의 차창 밖 풍경을 보여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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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선군정치를 한다는데 중국도 대놓고 그러지는 않지만 군부가 가장 강력한 실세인 것을 부인할 수는 없죠.
한국의 80년대 까지의 군사정권 시절에 흔하게 볼 수 있던 표어가 [군관민 일체]였습니다. 군이 제일 먼저고 국민은 제일 밑이었죠.
현재야 민관군으로 상황 완전역전되었지만서도..
마찬가지로 현재 중국의 군부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관=군이라서 넣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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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야기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우리의 근현대사가 함께 엮어 듭니다.
올림픽을 위해 중국 대도시의 극악한 화장실 상황은 전 보다(중요) 많이 나아졌습니다.
큰 건물이나 시설,기관,식당들의 화장실 개선사업에도 노력했지만 많은 수의 길거리 공공화장실도 만들었죠.
이전 까지는 지저분하면서도 이용요금을 받는 사설 길거리 화장실이 주를 이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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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급적 호텔에서 털 것 털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한국의 깔끔한 분들께는 아직 섬찟한 화장실이 곳곳에 있기에..
낡은 것을 허물고 웅장깨끗한 새것을 올리는 사업이 온 도시를 뒤덮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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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발독재시대 처럼 [새로운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되어버려 보존해야만 할 것들도 마구잡이로 사라지는게 안타깝죠.
특히 북경의 역사를 속살 처럼 깊숙히 담고 있는 후통 사합원들의 사라짐은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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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궤도 전차와 같은 저 전기 케이블차는 공기오염 줄이기에는 도움이 큽니다만..
대신, 하늘이 어지러워 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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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도 군부가 먼저. 군대라는게 나라만 잘 지키면 되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는 그쪽 전문가들에 맡겨야죠. 만사를 군이 주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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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군복 입었다고 군인이라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군대물자가 많이 흘러나와 돌아다니기도 하고 우리의 육칠십년대 처럼 제복과 완장이 힘을 갖는 나라이다 보니 군인이 아니면서도 군복 입기를 즐기는 경향도 있죠.
북경에는 몇 개의 큰 성문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성문과는 달리 공성전 방어용으로서의 용도가 더 중요해서 이렇게 다른 모습을 갖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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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가드너와 찰턴 헤스턴이 주연하고 중국 의화단 사건과 서구열강 침략을 그렸던 스펙타클 서사물 북경의 55일(1963)을 보면 등장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종류죠.
이 문은 북경 내성의 정문이었던 정양문의 전루(정양문은 2개1조를 이룹니다). 천안문 광장 남쪽에 위치합니다. 보통 전문(前門)이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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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좌측에는 하늘에 제를 올리던 천단이, 우측에는 풍년기원제를 올리던 선농단이 있었다고 합니다.
설렁탕의 어원이 중국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중앙의 큰 문은 전투시나 황제가 드나들때만 사용되었고 일반인들은 옆문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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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문(전루)의 북쪽에는 또 다른 정양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양문의 성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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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온 전루와 성루가 예전에는 성벽으로 둥글게 연결되어 있었고 두 문이 하나의 길로 연결되며 2개1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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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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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루가 좀 더 단단한 형태로 앞에 위치하며 방어용 진지로서의 역을 맡았죠.
이 성루는 우리나라의 것과 같이 전투임무는 덜 부여된 외관.
내란이 많았던 국가들(중국,일본,유럽)의 성은 야무지게 만들어 진 반면 적었던 우리나라의 성곽과 성루는 이에 비해 덜 전투적인 외양을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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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분들의 바지사랑이 세계 최고수준인 것은 다들 잘 아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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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중심지는 횡단보도 보다 지하도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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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폭이 워낙 넓어서이기도 하고 덜 인간중심의 사회구조탓이기도 할겁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한 나라의 국민존중 척도를 알아 보려면 길의 지하도와 육교 숫자를 살펴 보면 된다고..
그게 많을 수록 존중지수는 하락한다고 합니다.
길을 설계할 때 사람이 아닌 차 중심으로 설계를 하고 사람의 이용편의가 아닌 차가 빠르고 편하게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주는 설계가 지하도와 육교라고 합니다.
한국도 민주화 진행이 더 될수록 육교가 줄고 광화문 처럼 횡단보도가 늘고 있죠.
독재의 정도가 심할수록 차도의 폭이 넓어져서 차선 숫자가 많아 진다고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산국가나 군부독재국가들에는 관제 군중대회를 대규모로 열 수 있는 큰 광장이 존재하고 교통소통 문제를 더 많은 차선 확보로 해결한다는 단순무식형 사고방식에 의해 엄청난 대로가 존재하게 됩니다.
한국은 다행스럽게도 여의도 광장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아오고 XX대로 만들기 보다는 전용차선제/차고지증명/혼잡통행료 등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
허여튼.. 북경에서 천안문 광장 주변을 걸어서 이동하려면 다리에 힘 좀 써야 됩니다.
차 타고 지나치며 구경할 때는 넓고 시원시원 좋지만 자기가 걸어서 직접 다녀 보면 그 시원시원함이 얼마나 중노동이 되는지를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죠.
올림픽이 한 여름에 열립니다. 그늘 전혀 없는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을 걸어 구경다니는 분들께 삼가 애도의 말씀을..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 사이에 있는 관광센터. 관광버스 터미널 역할도 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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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이 누군가와 옥신각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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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호객행위 하는 분과 그러는 듯 한데 한국의 터미널/역전 처럼 공안도 강하게 뭐라 못하고 도리어 호객꾼이 성질 더 부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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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사람 많은 곳은 찌라시도 함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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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가 끊임 없는 길거리 대규모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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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며 저 어릴 적에는 한달에 몇번 씩 뭔놈의 캠페인을 벌이러 수업도 단체로 제끼고 길거리에 나와 피켓 들고 돌아다녀야 했고 온갖 행사에 동원되어 좌석 메꿔주고 누구 왔다 혹은 간다 하면 도로변에 서서 국기 흔들며 소리 질러줘야 하는 등 학업도 학업이지만 잡동원조직으로서의 활동에도 무척 전념해야만 했었습니다.
천안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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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마다 자동으로 바뀌는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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