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인성
우리는 주님을 고귀하고 강한 인간성을 지니신
분으로 여기지 않는 데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당신의 인간성 안에서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를 느끼셨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많은 노력
을 해야 합니다.
주님도 피곤함, 싫증 그리고 배고픔 등을 느끼셨
습니다. 그리고 혼자 계실 때 인생의 우울함을 경
험하셨고, 낙담도 하셨으며, 우리가 주님을 동정
하는 것도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으로,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어떠한 형태로든 주님께
베춘 동정과 친절은 무엇이든 기꺼이 받아들이시
고 고맙게 여기셨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에게 베풀어진 친절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주님은 사랑과 동정에 굶주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시몬의 집에 초대받으셨을 때 죄
많은 여인의 사랑의 행위를 얼마나 고마워 하셨
습니까?
그리고 주님께서 그 여인의 사랑을 허용하시는
것에 대해 속으로 못마땅해하고 있던 시몬에게
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나무라셨습니다.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
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
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내 발을 닦아 주었다.
너는 내 얼굴에도 입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맞추고
있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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