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들은 예수님의 질문입니다.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그 답을 들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작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모시는 행위입니다. 그분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며 사는 일입니다.
주님은 ‘주인(主人)님’을 줄인 말입니다. 무엇의 주인입니까? 내 삶의 주인이며 내 운명의 주인이며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의 주인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 사실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역시 우리말로 ‘구세주’(救世主)입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이란 뜻이지요.
사람들은 ‘세상’을 너무 막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별 느낌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연상합니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내게 주어진 세상’ ‘내가 책임져야 할 세상’입니다. 그곳에는 운명적으로 맡겨진 사람이 있고, 의무로 주어진 일이 있습니다. 기쁘게 살아야 할 미래가 있습니다. 누가 이러한 ‘나의 세상’을 구원해 줄 수 있을는지요?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것을 묻고 계십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모범적인 고백을 남겼습니다.
.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 사랑하는 교우님들 !! 행 복 하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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