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 벗은 자녀들 밥 지으러 떠나고 고추 잠자리 청천 떠돈다 해 마져 서녁으로 숨으니 코스모스 들녁조차 어수선하다 또 오마는 벗을 바래다 주고 돌아 설때는 찌르르 우는 매미소리 은행나무 숨어드는 참새마져 스산스럽고 잘 도착했다는 인사 얼마나 되었다고 또 보고 싶어서 욕심 같은 억지라니 보내지 말걸 그랬나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는 꽃 말 따라 만나는 모두 한 집 살았으면 문득 문득 무거워 내 마음 머물곳은 어딘지 . . .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