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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시아'란 무슨 말인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7 조회수571 추천수4 반대(0) 신고
 

'메시아'란 무슨 말인가?


메시아라는 개념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너무 낮 설다.

메시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른 민족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평화롭게 살게 하고 억압받는 백성에게 자의식을 심어

주실 분을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그분은 약속된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곳에서는 누구나 자기 뜻을 펼 수 있고, 능률을

극대화하라고 ‘채근하는 감독’의 억압도 없는 곳이다.


메시아는 하느님의 통치를 지상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하느님은 모든 인간들 가까이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시면 평화는 두 번 다시 깨지지

않을 것이다.


메시아라는 말을 번역하면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이 말을 되새기면 기름의 신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기름은 아름답게 꾸밀 때 바르는 것이다.


기름은 용모를 돋보이게 하고 좋은 향을 풍긴다.

기름을 몸에 바르면 기름 향내가 난다. 기름은 작렬하는

태양빛과 대지의 생명력을 인간에게 전해 준다.


기름은 탈진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고, 아픈 사람을

치유하고, 영을 내리고, 고통을 던다. 기름은 거칠고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한다.


교부들은 메시아라는 히브리어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라고 말했다.


교부들의 이런 생각에는 체험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새로 태어난 듯한 기분을 느꼈다.

온몸에서 하느님 사랑의 향내가 나고, 기름에서 힘을 얻어

사지가 부드러워졌다. 죄의 더러움에서 깨끗이 씻기는

기분이었다. 


그들은 목욕을 한 뒤 몸에 기름을 바르고 그 향내를 음미하면서

자신의 아름다움과 존엄을 체험했다.


마태오 복음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부를 때,

그가 염두에 둔 것은 향유의 의미가 아니라 자유와 평화였다.


모세는 자기 백성을 평화로 이끌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을 제 2의 모세로 생각했다.


메시아 예수님은 말씀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셨고, 해방하시는

하느님의 힘을 행적으로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말씀과 행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셨다.


‘그리스도’가 그저 이름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별생각 없이 그 말을 하고 가슴에 와 닿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게는 이 이름이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닮은 나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복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나의 마음이 이 이름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이름에는 기름 바를 때의 느낌이, 상쾌하게 목욕을

하고 난 뒤 바르는 좋은 기름에 대한 체험이 담겨 있습니다.


목욕하고 난 뒤에 기분이 어떻습니까?

좋은 크림을 온몸에 바르면 어떤 기분이 듭니까?


이 경험을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과 연관 지어 보세요.

만날 때마다 향기 좋은 기름을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 사람의 어떤 점이 그런 느낌을 주나요?

그에게서 어떤 느낌을 받나요?


여러분을 상쾌하게 하고 고통을 덜어주고 치유하고 생기 넘치고

아름답게 만드는 분, 이런 그리스도의 의미를 깨달으실 겁니다.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교부들은 ‘메시아’라는 히브리어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메시아’ 또는 ‘그리스도’ 그리고 ‘예수’는

표현을 달리했으나 한 분이심을 이르는 말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바로,

‘만날 때마다 향기 좋은 기름을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 곧 예수이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예수님의 향기를 풍길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따르라고 힘주어 이르시지만

사람들이 따르기에 참으로 힘든 것들이 많습니다.

“남이 너에게 바라는 대로 해 주어라!”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불쌍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라!”

“가장 불쌍하고 가진 것 없는 네 이웃이 바로 나다.”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고 이에

못지않게 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혹시 너를 미워하고 너의 원수로 여겨지더라도 그를 미워하지

말고 그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로 인하여 깨달음과 사랑을

배우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들이 무수한 잘못을 저지르고 살고 있지만

주님의 자비로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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