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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제 90항 - 104항)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7 조회수507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의 기본 진리


마리아께 대한 올바른 신심의 표지


90. 위에 말한 다섯 가지 진리를 전제로 우리는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잘 선택해야 한다.

특히 근래에 와서 사람들이 쉽게 참된 신심으로 착각하는

그릇된 마리아 신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많기 때문이다.


교활하고 능숙한 거짓 도금사이며 사기꾼 같은 악마는

마리아께 대한 거짓 신심을 통해

수많은 영혼들을 속여 지옥으로 보내고 있으며,

날마다 더욱 교묘한 악마적인 수법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속이거나 얼르고 달래면서 또는 몇 가지 기도문을 외우거나

외적인 신심 실천들이 진정한 신심이라고 설득시키면서

그들을 즐겁게 하고 죄에 빠져들게 한다.


거짓 도금사들은 상습적으로 금과 은만을 위조한다.

다른 금속품은 위조해야 별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간사한 악마들도 어느 다른 신심보다도 성체께 대한 신심이나

예수와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더욱 많이 흉내낸다.

이 신심이야말로 다른 신심에 비해

황금이나 은과 같은 높은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다.


91. 그러므로 다음 사실들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므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첫째. 마리아께 대한 거짓 신심을 알아 그것을 피해야 하며

참된 신심을 알아서 그것을 행해야 한다.

둘째. 마리아께 대한 여러 가지 신심 중에서도 어느 것이

하느님의 뜻에 맞고 그분께 가장 완전하고

마리아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인지, 또 어느 것이 하느님의 뜻에 맞고

그분께 가장 큰 영광을 드리는 것인지,

우리를 가장 성화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마리아께 대한 거짓 신심과 거짓 신심가

 


92. 내 경험으로 보면, 마리아께 대한 거짓 신심과

그 신심가(信心家)들을 일곱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비판적 신심,

둘째,  소심한 신심,

셋째,  외적인 신심,

넷째,  주제넘은 신심,

다섯째,  변덕스런 신심,

여섯째,  위선적인 신심,

그리고 일곱째,  이기적인 신심이 그것이다.


93. 비판적인 신심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조금 지니고 있긴 하지만, 교만한 지식인들이며

독자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정신을 가진 자유 사상가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단순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마리아께 바치는 신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제나 순박한 이들의 신심을 비판한다.

그들은 수도회의 연대기나 충분히 믿을 만한 작가의 기록이나

문헌에 기재되어 있는 것만을 믿으며

마리아의 자비와 능력을 증명하는 기적이나 이야기들을 철저히 의심한다.


또한 순박하고 신심 깊은 사람들이 어느 순례지에서

혹은 성모 제대, 성모상 앞에 꿇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목석을 향해 비는 우상 숭배자들이라고 비난한다.


비판적인 신심가들은 그런 외적인 신심을 좋아하지 않으며,

마리아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나 기적들을 믿을 정도로

자신이 어리석지 않다고 확신한다.

만일 교부들이 마리아께 바친 그 놀라운 찬미와 존경을

그들에게 들려준다면 그들은 그 교부들이 설교자로서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고 하거나 교부들의 말이 잘못 이해되었다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러한 거짓 신심가와 교만하고, 세속적인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마리아께 대한 신심에 무한히 해를 끼치며 그 신심의 남용을 없애야 한다는

핑계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으로부터 사람들을 실제로 멀어지게 한다.


94. 소심한 신심가들이란

"어머니를 공경하는 것이 그 아들의 명예 손상이 되고,

어머니를 들어 높이는 것은 아들의 품위를 낮추는 것이 된다" 고

겁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역대 교부들이 마리아께 바쳤던 그런 찬양을

사람들이 마리아께 드리는 모습을 보면 참지 못하고,

성체 앞보다도 성모 제대 앞에 더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면 불쾌감을 갖는다.


마치 마리아를 대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대하는 것과

모순이나 되는 것처럼 또한 마리아께 기도하는 것이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듯이 화를 낸다.

그들은 사람들이 열렬히 마리아께 대하여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자주 기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여기서 그들의 몇 가지 상투적인 말투를 예로 들어 보겠다.


"그렇게 수많은 마리아 신심회니, 묵주 기도회니, 기타 마리아께 대한 외적 신심들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것은 모두 사람들이 무지한 탓이 아닌가? 이러한 모든 신심 단체와 그 행사는 우리 종교의 웃음거리밖에 더 안 되겠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께 대한 신심을 즐겨 말하면 되지 않는가? 우리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신심만 있으면 족하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해서만 말하라! 이것만이 참다운 사실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더 완전한 신심을 위한다는 구실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방해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것이며,

또한 마귀의 올가미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리아를 공경할 때만큼

예수 그리스도를 공경하게 될 때가 결코 없기 때문이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완전히 공경하기 위해서이며 또한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나아가기 위함이다.


95. 성교회는 성령과 더불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하고

먼저 마리아를 찬양하고, 그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보다

높거나 동등해서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이단적인 가르침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완전히 찬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리아를 찬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되고 소심한 신심가들을 향하여

마리아께 대한 참다운 신심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하고 기도하며 외치도록 하자.


96. 외적인 신심가란 마리아께 대한 모든 신심을

형식적인 것에만 치중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내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의

외적인 것에만 맛들이고 또한 그들은 묵주기도를 될 수 있는 대로

한꺼번에 여러 단을 빨리 해치우듯 하며,

의미없이 습관적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마음에도 없이 신심 행사에 참여하기가 일쑤며,

생활을 개선하려고 한다든가, 욕정을 억제해 보겠다든가,

마리아의 덕행을 본받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모든 마리아 신심회에 가입한다 그들은 신심의 참된 의미도 모르고 신심의 감각적인 면만을 좋아한다.


그래서 시작한 신심으로부터 아무런 흥미를 갖지 못하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자신을 깎아 내리거나 그만두어 버린다.


그들은 어떤 신심에 대해서도 평온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거나, 혹은 모든 것을 자기 기분대로 해 버린다.

세상에는 이런 형식적인 신심가가 많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사소한 외적인 신심을 업신여기지 않으면서

내적인 신심을 중요시하며 꾸준히 실천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참다운 신심가들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던진다.


97. 주제넘은 신심가란 정욕에 빠진 죄인들이나

세상에 애착을 갖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인 혹은 마리아 신심가라는 미명 아래

그들의 교만, 인색, 음란, 음주벽, 분노, 악담, 비방, 부정과

기타 나쁜 행실을 숨기고 있다.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가지고 있다는 구실로

좀더 착실한 생활을 해 보겠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나쁜 습관을 지닌 채 그대로 키워 가고 있다.

이들은 고집스럽게도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묵주기도를 바치고 금요일에는 단식을 지키며,

로사리오회나 성의회 또는 수도회 제3회원이고

마리아의 성패를 지니고 다니므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실 것이며, 우리들은 고해 성사를 받지 않고는 죽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아무런 문제 없이 영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대한다.


만일 누군가가 그들에게 이러한 신심이 마귀의 속임수에 불과하며,

또한 그들을 멸망으로 이끄는 위험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해도

그들은 이 말을 곧이들으려 하지 않고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만드시지는 않았다고 호언 장담한다.


세상에는 죄인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며

"나는 죽기 전에 꼭 고해 성사나 병자 성사를 받을 것이며

그리고 죽는 순간에 훌륭한 통회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 밖에, 우리는 마리아께 대한 신심으로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충실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주모경을 일곱 번씩 바치고 있다. 때로는 묵주기도와 성무 일도를 바치면서 단식도 자주 지킨다" 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말을 강조하고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예전에 누군가에게서 들었거나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들을 끌어 댄다.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고해 성사를 받지 못하고 대죄 중에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죽기 전에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 때문에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서 고해 성사를 받을 때까지 그의 영혼이 그 육체를 떠나지 않았다느니, 혹은 마리아의 자비로 임종 시에 상등 통회와 죄사함의 은혜를 하느님께서 내려 주셨다고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그들 자신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구원되기를 그들은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손은 특히 배척되어야 한다.


98. 이 악마적인 교만은 교회에서 신랄하게 비난받아 배척되어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매일 범하는 많은 죄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무자비하게 꿰뚫고 십자가에 못박고 모욕하면서

어찌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만일 마리아께서 당신의 자비심으로 이러한 무리들을 구원해 주는 것을

상례로 삼는다면, 마리아는 그들의 범죄를 방조하여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모욕하고 십자가에 다시 못박는 일에 협조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감히 이런 것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는가?


99. 거룩한 성체께 대한 신심 다음으로 가장 거룩하고 충실한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그들처럼 남용하는 것을 나는 모령성체 다음으로

가장 무섭고 용서받을 수 없는 독성죄라고 단언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 모든 죄를 피할 만큼 거룩하지 않아도

-물론 그럴 수 있다면 이상적이지만-

참다운 마리아 신심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다음 말을 아주 주의 깊게 잘 들어주기를 바란다.


(1)마리아와 성자를 모두 모욕하는 대죄를 피하겠다고 철저히 굳은 결심을 할 것.

(2)모든 죄를 범하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할 것.

(3)마리아 신심회에 가입하고 묵주기도나 기타 다른 기도를 바치며 토요일에 단식을 하는 등의 신심을 행할 것.


100. 이것은 완고한 죄인까지도 회개시킬 수 있을 만큼 유익하다.

만일 이 책을 읽는 사람 가운데에도 이러한 죄인이 있어 비록 한 발은 이미

지옥문 안으로 들여놓고 있다 하더라도 그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싶다.

다만 그것은 오직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하느님으로부터

통회와 용서의 은혜를 받아 죄사함과 나쁜 습관을 이기는

승리를 얻을 마음에서 이 신심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지

절대로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거나

예수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지 않고,

복음의 근본적인 정신을 반대하여 조용히 죄의 상태에서

위안을 찾거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다.


101. 변덕스런 신심가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심심풀이 격으로 마리아 신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어떤 때에는 대단한 열성을 보이다가도 어느새 식어 버리며

때로는 마리아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할 것처럼 보이다가도,

또 어느 사이에 그 결심은 사라지고 아주 딴 사람이 되고 만다.

그들은 처음에는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모두 받아들이고

여러 마리아 신심회에 가입하여 회원이 되었으나 곧 회칙에 태만해지는 등,

마리아 신심의 모든 태도가 수시로 바뀌어 마치 차고 기우는 달과 같이

변덕이 심하여 있다가도 곧 없어지고 마는 초생달 위에

마리아가 발을 붙이고 있는 셈이다.


그들의 변덕 때문에 그들은 충실과 꾸준함을 생명으로 하는

마리아 신심가들 가운데 포함될 자격이 없다.

혀끝으로만 하는 그 많은 기도나 허영적인 신심보다는

차라리 세속과 마귀와 육신을 이겨 나가면서, 사랑과 충실로 일관된

작은 기도와 신심을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


102. 이 밖에도 또 마리아에 대한 거짓 신심들이 있는데

그들은 위선적인 신심가들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눈에

착하게 보이기 위해서 자신의 악습을 성실하신 동정 마리아의 망토로

덮어 감추어서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통하고자 한다.


103. 마지막으로 이기적인 신심가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소송을 이기기 위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질병의 치유를 위해, 또 이 밖에 어떤 다른 필요를 위해서만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런 사유가 없으면

마리아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모든 사람들은 거짓 신심가들이어서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를 결코 기쁘게 해 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


104. 그러면 이제 우리는 아무것도 믿지 않으면서

올바른 신심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비난하는

비판적인 신심가가 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바로잡고, 또 성모 마리아를

열심히 공경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외적으로만 공경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고 겁내는 소심한 신심가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자.


또 모든 신심의 중점을 형식적인 행동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치중하는 외적인 신심가도 되지 말고, 마리아께의 신심이라는 구실 속에

자기 죄 속에 머물러 있는 그런 신심가도 되지 말자.


그리고 들뜬 마음에서 자기 신심을 경솔하게 자주 바꾸고

꾸준한 노력은 없이 아주 작은 유혹에서도 그 신심을 모두 버리는

그런 변덕스런 신심가도 되지 말며, 또 열심한 척 성모회에 가입하거나

성모패를 달고 다니는 위선적인 신심가도 되지 말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세적 행복이나 육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나

물질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만 성모 마리아에게 달려드는

그런 이기적인 신심가가 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단단히 경계하도록 하자.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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