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의 금메달을 따신 박할머니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8 조회수531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랑의 금메달을 따신 박할머니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금 중국 뻬이징 올림픽에서는 각국 선수들이 연일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에서는 최근 ‘남한산성 할머니’라고 불리던 박춘자씨(80)가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어린이재단에 전재산 3억 원을 기부함으로써 ‘사랑의 금메달’을 땄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1929년생인 박할머니는 서울 왕십리에 살던 10살 때부터 서울역에서 김밥과 찐 밤을 팔면서 장사꾼 인생을 시작했으며 6·25전쟁 중이던 1951년에 남편을 전쟁통에 극적으로 만났으나 무정한 남편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그녀를 버리고 후처를 얻었고 끝내 그녀를 떠나갔습니다. 할머니는 그때부터 악착같이 돈을 벌었고 그 돈을 모아 남한산성에 작은 매점을 운영하여 이른바 ‘남한산성 할머니’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할머니는 20년전, 환갑을 넘기면서 그동안의 장사를 접고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오고 갈 곳이 전혀 없는 11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데려와 그들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들은 비록 몸은 20·30대 어른이지만 지능은 5~6세 수준이었으며 박할머니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아이들'을 매일 세수시키고, 밥 먹이고, 대소변을 치우며 '그들의 엄마'가 됐다고 합니다. 
         
                   (20여년간 장애자들의 엄마가 된 박할머니)

  아무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짐꾼삯을 줄이기 위해 높은 남한산성 꼭대기까지 지게를 지고 손수 짐을 나른 박할머니가 자신의 전재산을 그동안 “수익성이 좋은 펀드에 투자하라”는 단골 은행직원의 줄기찬 권유를 뿌리치고 오히려 어린이재단에 흔쾌히 기부하면서 "이 돈이 배고픈 아이들, 돈이 없어 제때 공부 못하는 아이들한테 꼭 쓰였으면 좋겠어"라며 큰 사랑을 실천하신데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우리도 박할머니처럼 주변의 불우한 이웃, 특히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면서 일본의 도시빈민 어린이들의 비극적인 실화를 그린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을 도쿄 변두리의 작은 아파트에 젊은 엄마 게이코와 네 아이들-아키라, 교코, 시게루, 유키-가 이사온다. 게이코는 아이가 넷이나 딸린 것을 집주인이 알게 되면 쫓겨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드렁크 속에 몰래 넣어 이사를 하고 또 아이들에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말 것, 밖에 나가지 말 것이라는 규칙을 내리고 학교에 보내달라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없다고 학교에서 왕따당한다’는 이유로 그들을 초등학교에도 보내지도 않는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 없을 때는 12살짜리 장남 아키라가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등 화목하고 따뜻한 가족이지만 실은 이 아이들 모두는 아빠가 서로 다른 아이들이다. 그들의 소박한 행복도 잠시 어느 날, 게이코는 동생들을 부탁한다는 쪽지와 약간의 돈을 아키라 앞으로 남겨둔 채 사라진다.


  엄마가 사라진 지 한 달이 지났어도 여전히 네 아이들은 집안의 특별한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게이코는 예고도 없이 선물을 사 들고 들어온다. 하지만 머무는 것도 잠시, 그녀는 서둘러 짐을 챙겨가지고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나서지만 역시 돌아오지 않는다. 섣달그믐까지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아키라는 엄마가 보내온 편지 주소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지만, 엄마가 자신의 이름을 야마모토상이라고 말하며 전화를 받는 것을 듣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엄마가 자신들을 버렸다는 것을 깨닫지만 동생들에게는 이 사실을 숨긴다.


  이듬해 봄, 게이코가 보내온 돈도 바닥나고 편지도 끊기고, 밀린 세금 영수증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내 남매가 더 굳게 뭉쳐야 한다고 느낀 아키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동생들을 돌본다. 네 아이들은 처음으로 함께 밖에 나가 편의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사고 공원에서 놀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여름이 되자 아이들은 매일매일 공원을 찾는다. 집에 전기도 수도도 모두 끊겼기 때문에 공원에서 씻고 빨래를 한다. 거기에는 언제나 교복을 입고 학교를 빼먹고 벤치에 않아있는 소녀 사키가 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그녀는 아키라와 친해지고 내 남매의 친구가 된다. 아키라는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절망적인 사건 즉 막내 유키가 의자에서 떨어져 죽게 되는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아키라는 형제들이 다시 흩어지는 것이 두려워 결국 동생 유키를 평소 비행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던 하네다 공항 부근에 암매장하게 된다...  

주: 이 영화는 8월 17일 오후 2시 40분 교육방송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됩니다.

                         <말씀에 접지하기>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1코린 13, 13)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