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봉헌 준비 둘째 시기 1 - 제 5일, 교만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0 조회수490 추천수1 반대(0) 신고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둘째 시기 1 - 제 5일, 교만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하느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자신의 본래 모습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자신의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알고 그분께 다시 돌려드릴 줄 아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며 그 안에서 기뻐한다.

반면 교만은 죄의 시작이며 죄의 뿌리이고, 교만은 모든 덕을 일시에 잃게

한다.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주시는"(야고 4, 6)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떼어놓는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루카 복음 18, 9 - 14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

 

 9  예수님께서는 또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2) 참된 신심  2 - 7항


2

마리아는 일생 동안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성령과 교회는

그분을 "Alma Mater-숨은 은밀한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마리아는 지극한 겸손으로

항상 사람들 가운데 숨어 살기를 원하였고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하느님께서 자신을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만족하였기 때문이다.


3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채

가난하고 비천하게 살기를 원하는 마리아의 청을 허락하셔서

마리아의 잉태와 탄생, 마리아의 삶과 모든 신비들

그리고 마리아의 승천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숨기셨다.


4

성부께서는 마리아에게

기적을 행할 능력을 주셨으면서도

마리아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드러나는 기적을

행하지 않음도 허락하셨다.


성자께서도 마리아에게 당신의 지혜를 나누어 주셨지만,

마리아가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성령께서도 마리아가 비록 당신의 배필이시지만

사도들과 복음 사가들이 마리아에 대하여 별로 말하지 않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닌 한

마리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허락하셨다.


5

마리아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가장 완전한 걸작품으로서

하느님만이 마리아를 완전히 알고 소유하는 권리를 유보하셨다.

마리아는 하느님 아들의 훌륭한 어머니이시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모든 천사들과 사람들보다도

더욱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셨지만,

마리아의 겸손을 도와 주기 위해

마리아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여느 여자들처럼

"여자, 여인"이라고 불리며 겸허하게 숨은 생활을 하도록 하셨다.


마리아는 "봉해둔 샘"이며 성령의 충실한 배필이므로

마리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분은 오직 성령뿐이시다.

마리아는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지성소요 안식처로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 안에 계시는 것이

케루빔과 세라핌 위의 당신 어좌나 이 우주의 그 어느 훌륭한 곳보다도

더 마음에 들어 하신다.


아무리 순결한 조물일지라도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은총이 필요하다.


6

나는 성인들과 함께 이렇게 말한다.

"마리아는 새로운 아담의 지상 낙원이시다.

그 안에서 성자께서는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하시기 위하여

성령의 권능으로 사람이 되셨다" 라고.


마리아는 하느님의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세계로서

그곳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무한한 보화로 가득 차 있다.

하느님의 웅대함인 마리아 안에

하느님은 당신의 품안에 품듯이 독생 성자를 숨기셨고

그 외아들 안에 또한 가장 존귀한 모든 것을 감추셨다.

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이 놀라운 인간 안에서

얼마나 위대하고 신비에 찬 일을 많이 하셨는가!

깊은 겸손을 지닌 마리아조차도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라고 찬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처럼 훌륭하고 감추어진 일들을

알지 못했으며 설사 누가 알려 주어도 알아 들을 수 없었다.


7


수많은 성인들이 신성한 하느님의 도성인 이 마리아를 찬미했다.

그리고 그들은 마리아에 대해서 말을 할 때면

다른 어떤 때보다도 더욱 신기한 힘을 느끼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에까지 다다른

마리아의 공덕의 높이는 감히 헤아릴 수가 없고,

이 세상보다 더 넓게 펼쳐진

마리아의 사랑의 넓이는 측량할 수 없으며,

심지어 하느님에게도 미칠 수 있는

마리아의 능력의 크기는 짐작조차 할 수 없고,

마리아의 겸손과 성덕과 은총의 깊이는

너무나 깊어서 잴 수도 없다고 말한다.


오, 알 수 없는 높이여! 오, 이루 말할 수 없는 넓이여!

오, 무한한 위대함이여! 오, 헤아릴 수 없는 심연이여!



3) 준주성범 제3권 8장 1 - 3항


제 8장 하느님 앞에 자기를 천히 생각함



1. 제자의 말: "티끌이나 재만도 못한 주제에 감히 아룁니다"(창세 18,27). 내가 과연 먼지보다 재보다 더 크게 나를 헤아리게 되면 주님은 즉시 나의 이런 생각의 잘못을 밝혀 주시고 그리고 내 죄악도 이 사실의 참된 증거가 되어 나서리니 그러면 나는 반대할 도리가 없겠나이다.

내가 나 자신을 천히 보고 허무한 것같이 보며 또 나를 도무지 위하는 마음이 없고 나를 먼지와 같이 보아야 비로소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은총을 내려 주실 것이요, 내 마음에 광명을 내려 주실 것이옵니다.

그 때는 나를 위하는 생각이 비록 묻혀 버릴 것이옵니다. 그런 지위에 있게 되면 주께서는 내게 현재의 나의 처지가 어떠하며 전에는 어떠하였으며 어떤 처지에서 지금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리니, 즉시 용기를 얻고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겠나이다. 나는 나 자신의 무게로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가는데도 이렇게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자애롭게도 주께서 나를 품어 주시는 것은 과연 이상한 일이 아니옵니까?


2. 이는 당신 사랑의 작용이오니, 내가 잘한 것이 없어도 나를 찾아 주시는 것이나. 여러 가지 긴급한 사정에 돌보아 주시는 것이나. 큰 위험에서 나를 보호해 주시는 것이나 또 실상 말하자면 그 무수한 재앙에서 나를 구원해 주시는 것은 과연 주님의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옵니까?

내가 나를 잘못 사랑함으로 나를 잃었더니, 내가 당신 하나만 찾고 당신만 순전히 사랑함으로 나도 얻고 당신도 겸하여 얻었사오며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나를 더 허무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나이다. 오! 극히 선하신 분이여, 당신이 내게 하시는 일은 다 나의 공로를 초월하는 것이오며, 당신은 내가 감히 바라지도 못하고 구하지도 못하는 것을 주시나이다.


3. 내 주여, 찬미를 받으소서. 나는 무슨 은혜를 받기에 부당하오나 당신은 고상하시고 한없이 착하시므로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항상 많은 은혜를 베푸시고 당신을 싫다고 멀리 달아나는 사람들도 돌보아주시니 당신은 찬미를 받으심이 마땅하도소이다. 우리를 돌이켜 당신께로 향하게 하시고, 은혜를 갚고 겸손하고 신심 있게 하소서. 우리의 생명은 당신이요, 우리의 힘과 용맹도 당신 밖에 없나이다.



3. 묵상 (15분 - 30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의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오,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영광의 신비를 바치면서, 세상의 어떠한 유혹 앞에서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 지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