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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1 조회수1,327 추천수1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8월 21일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진정한 교정이란?
(사랑이 숨어있는 사막중에서)
 
 
정채봉 선생님의 글 한편을 소개하겠습니다
 
 
기숙사 사감이 학생들을 모아 놓고 물었습니다
 
" 한방에 들어 갔더니 거미줄이 있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학생들은 너도나도 나서서 그 방의 거주자를 매도 했습니다
 
"며칠 비워둔 것이 분명합니다."
 
"거주자가 지저분 하고 게으른 사람입니다."
 
"주의력이 형편 없이 부족한 사람일 것입니다."
 
"거미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창가에 앉은 학생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 방에는 신기하게도 거미가 살고 있군요."
 
 
 
남에 대한 좋은 말에는 인색한 우리들의 모습을 꾸짖고 있는 글이 아닌가 싶어요
 
거미줄이 있는 방 주인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때 어떻게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이 나올수 있을까요?
 
언젠가 어떤 분으로부터 자기가 쓴 글에 대한 교정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글을 꼼꼼히 살펴 보면서 틀린 글자만을 찾으면서 그 글에 표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다 살펴 본 뒤,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글을 모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틀린 글자도 모두 체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글의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것입니다
 
교정을 하는 사람은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틀린 글자에만 초점이 맞추고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글의 내용을 파악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틀린 글자가 아니라 글의 내용인데 말이지요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교정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틀린 모습만을 지적하고 부정적인 모습만을 보려 하면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정한 의미를 찾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교정자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곁에 계시는 하느님도 알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부정적인 상황 안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수 있는 모습, 그래서 교정자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발견할수 있는 넓고 깨끗한 마음을 하느님께 청하여 봅니다. 그러 마음이 있을때에야 비로소 하느님을 뵐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한마디

 
틀린 모습만을 보는 교정자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합시다.
 
 
 
 
 
 
 
받기만 원하는 우리
(날마다 행복해 지는 책중에서)
 
 
 
곧 죽을 사형수가 전기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곁을 지키던 신부가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소원이 없소?"라고 물어보았지요. 바로 그때, 사형수는 그 신부를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신부님, 소원이 있습니다." 신부는 이제 곧 이 세상을 떠날 그 사형수가 측은하게 생각되어 " 어떤 소원이든 말씀하십시오. 제가 꼭 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그 사형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부님, 제가 죽을때 제 손을 꼬옥 잡아 주세요."
 
신부가 이 소원을 들어주었을까요? 아마도 이 소원만큼은 들어줄수가 없었을겁니다. 왜냐하면 손을 잡고 있으면 그 신부도 감전될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문득 이 사형수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들의 평소 모습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 우리들의 소원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봅시다. 왜 우리들은 말도 안 되는 소원을 비는지요? 왜 나만 행복해야 하고, 왜 나만 부자가 되어야 하고, 왜 나만 건강해야 할까요?
 
소원은 바로 나를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그 소원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나만 사랑 받아야 하고 나만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소원한다면 우리들은 결국 은혜를 입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말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한달 동안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한 마을의 일정한 구역에 있는 각각의 집에 아무런 조건 없이 매일 만원씩을 나누어 준 다음 그 결과를 관찰해보는 것이지요
 
첫째날, 집집마다 들러서 현관에 만원을 놓고 나오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그가 제 정신으로 하는 행동인지 의아해 하면서도 멈짓멈짓 나와서 그 돈을 집어갔습니다.
둘째날도 거의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셋째날, 넷쨋날이 되자 그동네는 만원을 선물로 주고 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습니다.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2주쯤 되었을때, 동네 사람들은 현관 입구에까지 나와 돈을 나눠 주는 사람이 오는 쪽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그가 언제쯤 올것인가 기다리게 되었고 , 그 소문은 이웃마을에까지 퍼졌습니다
3주쯤 되자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이상한 사람이 와서 돈을 주는 것을 신기하거나 고맙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주가 되었을때 즈음에는 매일 만원씩 돈을 받는 것이 마치 밥을 먹고 세수하고 출근하는 것 같은 일상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드디어 실험기간이 끝나는 한달의 맨 마지막날, 실험을 계획했던 그는 평소와는 달리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지 않고 그냥 그 골목을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기저기서 투덜거리거나 화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문을 거칠게 열고 현관까지 나와서 성난 목소리로 " 우리 돈은 어디 있습니까? 당신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왜 오늘은 내 돈만원을 안 주는 겁니까? 라고 따져 묻기까지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매일 만원을받는 일은 어느새 당연한 권리가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신이 받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감사하지도 않습니다..그런데 다른 사람이 받는 것에 대해서는 또 얼마나 많은 말들을 하고 있는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합시다
 
 
 
 
 
 
Everthing I Do I Do It For You - Bryan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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