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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혹과 시련은 끊임 없이 우리를 덮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2 조회수792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혹과 시련은 끊임없이 우리를 덮친다.

(예수님도 시련과 유혹을 받으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학식 있는 신학자다.

그는 우리처럼 시험 받고 괴로워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그분에게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수님도 인간으로 살다 보면 유혹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체험을 통해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우리와 함께

고통당하셨고 우리와 같은 일을 견뎌 내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께 호감을 느끼는 것이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신 이야기를

전해 준다. 즉 예수께서 세례를 받자 영이 그분을 광야로

내보냈으며, 사탄이 그분을 유혹했다는 사실을 짤막하게

이야기 했다.


마태오 복음사가와 루가 복음사가는 자아 형성 과정 중에

겪는 세 가지 전형적인 유혹에 대해 말했다.


첫째는, 40일간의 단식으로 허기가 엄습하자,

“악마가 말했다.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아라“(루가 4,3)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빵 말고도 취해야 할

다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이 유혹을 극복하셨다.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한다.”(루가 4, 4) 하느님의 말씀으로 산다.


두 번째는,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심인 것이다.

“저 모든 나라 권세와 영광을 주겠소, 내 앞에 엎드려 절하시오. 그러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루가 4, 6-7)


사실 인간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권력을 부리고 싶은 유혹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모욕감을 주고 마음 아프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누를 권력을 쥐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파괴적인 힘이다.

그 힘은 우리가 악마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떠받을 때 생긴다. 결국

우리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다. 권력을 쥐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만

실은 권력에 미쳐 있는 것이다. 권력이 제 손아귀에 우리를 쥐고 있는

것이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그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 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루카 4,8)

세 번째는, 하느님의 모습에 관련된 것이다. 악마는 예수님께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하느님의 아들임을 증명해 보이라고 유혹한다.

                                                   (루카 4, 9-10)

이것이 바로 영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느끼는 가장 큰 유혹이다.

영성을 남용하여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유혹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깊은 영적 체험을 한다.

하지만 어느새 자신이 하느님인 양 행동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미친 듯이 열광한다. 유혹받은 예수님이라 더욱 친근하다.

그분은 내 심정을 이해하실 것이다.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유혹도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 악마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루카 4,12)하고 이런 유혹을 물리치셨다.


내가 예수님께 매료된 이유는 그분이 이런 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실제로 유혹을 받기도 하셨지만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혹받은 예수님이라 더욱 친근하다. 그분이 내 심정을 이해하신다.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유혹도 있다.


여러분도 이런 유혹을 느낍니까?

여러분에게 가장 강한 유혹은 무엇입니까?

때로 여러분은 사람, 일, 피조물, 그리고 하느님을 자신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가장 위험한 유혹은 자신을 위해 하느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유혹에 어떻게 맞섭니까?


이런 유혹이 있을 수도 있고 언제든 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안심입니다. 예수님도 이런 유혹을 똑같이

당했습니다.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이 세 가지 유혹은 참으로 이상하게도 성당 일을 열심히 하는 교우들에게

자주 밀려오는 유혹들이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달려드는 유혹과

시련들입니다.


특히 나를 포함해서, 레지오 간부들이나, 성경 봉사자들이나, 사목 위원님들이나,

또는 제대 회라든가, 성가대를 포함해서 무엇인가 성당 일을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찾아오는 보이지 않는 유혹과 시련이 여러 가지의 가면을 쓰고

찾아 듭니다.


이웃 형제, 자매님들에게 이것만은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을 말하다 보면

그것이 자칫 남들의 눈에는 교만으로 보일 수도 있고, 자란척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히 신부님이나 수녀님들과도 얼핏 보기에는 아주 가까워 보이기도 하지만

상처를 가장 많이 받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비판하게 되고, 기대했던 것이 채워지지

않을 때는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더 받게 됩니다.


이러한 유혹과 시련을 견뎌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타난 것처럼

예수님도 그런 시련과 유혹을 받으셨다는 것을 생각하고 좀 더 크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은 나나 또는 본당 신부님을, 그리고 수녀님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으로 내신 하느님을 위하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시련과 유혹도 견뎌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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