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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6 조회수1,179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Blind guides, who strain out the gnat and swallow the camel!
(Mt.23.24)
 
 
제1독서 테살로니카 2서 2,1-3ㄱ.14-17
복음 마태오 23,23-26
 
 
한 젊은 남자가 늙은 갑부에게 어떻게 돈을 많이 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갑부는 눈을 지그시 감고 과거를 회상하듯이 이야기합니다.

“음……. 1932년이었지. 사회적으로 엄청난 공황이 있었고, 내 손엔 딱 100원이 있었다네.”

“난 100원을 가지고 사과 한 개를 샀지.”

“하루 종일 그 사과를 닦고 광을 내서 그날 저녁에 200원에 팔았다네.”

“다음날도 200원으로 사과 두개를 사서 닦고 광을 냈지. 저녁에는 400원에 팔고 말이야.”

“이렇게 한 달 동안 사과를 사고팔고 했더니 내 수중에 1백만 원이라는 돈이 들어왔지.”

젊은 남자는 점점 이야기가 흥미로웠지요. 역시 부자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서 “그래서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늙은 갑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때 우리 장인어른이 20억 원을 유산으로 남기고 죽었어.”

결국 갑부가 된 중요한 사건은 무엇입니까? 바로 100원짜리 사과가 아닌, 장인어른의 유산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 갑부는 큰돈을 남긴 가장 큰 이유를 말하기보다는 다른 이유를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다른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별 것 아닌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어떤 나이든 사업가가 어느 날 집에 돌아와서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글쎄 6살밖에 안 된 아들이 신문 한쪽에 그려진 세계지도를 작은 조각으로 자른 뒤 10분에 맞추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사업가는 깜짝 놀라서, 흩트려 놓고 다시 맞춰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들은 10분도 안 되어서 그 세계지도를 다 맞추는 것입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아들에게 어떻게 쉽게 지도를 맞출 수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말합니다.

“어떻게 했냐면요. 그냥 세계지도 뒷면에 그려진 사람을 보고 맞춘거에요. 그렇게 하니까 세계지도가 꼭 맞더라구여.”

바로 뒷면에 있는 사람 그림이 아이가 세계지도를 맞추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스스로 판단하면서 별 것 아닌 것으로 취급할 때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비난을 받았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율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율법의 굴레에 빠져서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랑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랑을 제발 보라고 말씀하셨고, 오늘 복음을 통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그들을 향해 격한 어조로 그들을 꾸짖습니다.

우리 역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을 제대로 보고 있는 지요? 혹시 그 밖의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중요한 사랑을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그렇게 한다면 우리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꾸중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께 혼날 일을 하지 맙시다.




기회의 생김새(‘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그리스 시라쿠사 거리에는 동상이 하나 서있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 동상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다.

앞머리에는 머리숱이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이고 발에는 날개가 있는 이상하고 우스꽝스런 모습이다.

하지만... 그 밑에 글을 보고는 많은 "감명"을 받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 글은 이렇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그의 이름은 기회이다."
 
 
 
Woe to you, scribes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cleanse the outside of cup and dish,
but inside they are full of plunder and self-indulgence.
(Mt.23.25)
  
 
Your Precious Day- Nakamura Yur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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