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상
작성자김기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3 조회수557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상(偶像) /혜천 김기상

 첨부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가톨릭교<천주교>에서의

신앙의 대상은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스스로의 원인에 의해서 존재하는

자기원인적존재(自己原因的存在)로서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시고

진선미성(眞善美聖) 그 자체이시며,

 

우리들 인간이 포함된 우주가 창조되기 이전부터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하게 되는

시작과 끝이 따로 없는 초시간적인 존재이시고,

 

우주 공간 그 어디에나 편만(遍滿)해 계시는

초공간적인 존재이시다.

 

한 마디로 하느님은

유일(唯一)하고 절대적(絶對的)인 창조주(創造主)로서

우주 자연의 궁극적인 본체(本體)이시다.

 

따라서, 크리스트교의 경우

하느님과  비슷하거나 - 같거나 - 그 이상으로

찬미와 감사 - 예배와 공경 - 숭배와 섬김을 받을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달리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에,

하느님과  비슷하거나 - 같거나 - 그 이상으로

찬미와 감사 - 예배와 공경 - 숭배와 섬김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흠숭(欽崇)을 받을 수 있는 그 어떤 것 있다면

그러한 것들을 가리켜서 우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톨릭교와 같이 신앙의 대상이 하나뿐인 유일신교(唯一神敎)의 경우

그 유일신과  비슷하거나 - 같거나 - 그 이상인  또다른 신(神)은  

논리적(論理的)으로 존재해서도 아니 되고, 또 존재할 수도 없으며

그 종교의 존립을 위해서도 신앙의 대상인 유일신 이외의 신격(神格),

이른바 우상은  결코 허용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 인간 사회에는 무격신앙(巫覡信仰)에서 보듯이

유일신 이외의 하고많은 잡신(雜神)들을 섬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돈 · 권력 · 특정 인물과 이념....등처럼

유일신 못지 않게 인간 위에 군림하여

인간을 지배 조종하는 것들이 있는 바

이러한 것들을 넓은 의미에서의 우상의 범주에 포함시켜

이해하고 설명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신앙인들은

우상(偶像)과 상징(象徵)을 뚜렷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구별해야만 합니다.

 

예컨대, 가톨릭에서 볼 수 있는

십자가(十字架),  예수님과 성모님의 입상(立像).... 등은

가톨릭 교리상의 독자적인 특정의 의미를

연상적(聯想的으로 나타내 주는 상징일 뿐이지

그 자체가 하느님처럼  찬미와 감사 - 예배와 공경 - 숭배와 섬김... 등

이른바 흠숭의 대상 그 자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특히, 

자기가 신앙하는 종교만을 앞세우고 고집하는 나머지

행여 다른 종교를 우상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아니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종교는 그 나름의 역사적 · 사회적 · 문화적 배경하에서

구축되고 다져진 독자적인 논리와 교리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쪼록 문화적 상대주의(文化的相對主義)의  입장에서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만 합니다. 

 

 080831


♪마음을다하고/갈릴리중창단

 

출처 : 혜천오아시스  |  글쓴이 : 혜천 원글보기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