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9월12일)[(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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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정애 | 작성일2008-09-12 | 조회수650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박제가(朴齊家)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입니다. 그는 청나라의 수도인 연경을 다녀온 뒤 선진 문물에 크게 감명받습니다. 그래서 기술 도입과 제도 개선의 시급함을 깨닫고 쓴 책이 『북학의』(北學議)입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장사와 제조업의 장려, 신분 차별의 타파와 해외 통상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 책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자와 먹통, 칼과 끌을 갖고 남의 집에서 품팔이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사람들은 그들을 우습게 여긴다. 그런 일을 하는 이 중에는 혼인길마저 끊긴 사람도 많다.” 마땅한 직업이 없어 혼인길이 난감한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장 때문에 부모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판을 칩니다. 우리는 너무 하기 쉬운 일만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직업에 관한 한, 내 눈의 들보를 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열한 살에 부친을 잃고 가난에 허덕대던 그는 악조건을 이겨 나가려고 닥치는 대로 일합니다. 그러한 고생이 있었기에 세상에 대해 눈뜰 수 있었습니다. 맹목적인 사랑은 자식의 앞날을 망칩니다.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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