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에게로 가는 길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2 조회수512 추천수4 반대(0) 신고
      
      
      
      "너에게로 가는 길"
      

      창문 너머로 황금 들판이 뒷걸음치고 어젯날 머리에 기게총 같은 묘지는 앉은채 뒤로 지난다 가끔 허리잘린 벼랑 인해 전술로 기어오르는 지긋 지긋한 칡 넝쿨 숨겨진 마음 붓들고 늘어지다 또 놓치고 산을 찌르는 빗살 정정도하지 몇날이 지나면 서리철 추태 견디다 못해 붉으락 푸르락 미쳐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벌거 벗겠지 늘어진 강물 구불어진채 휘돌아 누우니 가까워 오는 너와의 거리 낮 익은 철탑위 순이는 아직도 꼼짝하지 않고 철지난 옷에 세월조차 잊었는지 색채 흐릿해 가고 노란 꼿갈쓴 네눈박이 제어판 뭐랬길래 파란 눈 치드느냐 뿌연 회색 하늘빛 숨 막히니 곧은 목 바치던 근력이 쭉 빠진다 곱고 빠르게 역류하는 시간 아직 머나먼 너와의 거리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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