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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정은 귀한 재산이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3 조회수551 추천수5 반대(0) 신고
 

우정은 귀한 재산이다.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신 예수님)


루가 복음사가와 요한복음사가는 벗을 사귈 줄 알고

벗들을 주위에 불러 모으시는 예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해준다. 


루가복음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신다.:
“나의 벗들에게 말하거니와, 육신은 죽어도 더는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겁내지 마시오.”(루가 12, 4)


예수님은 분명 벗을 사귀기를 좋아하셨고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서로 벗처럼 지내라고 말씀하셨다. 때로는 그분의

친구들끼리 경쟁심 때문에 서로 다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은 스스로 모범을 보이시며 부질없는

경쟁심을 버리라고 가르치셨다.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앞에 나서서 일을 하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하고

식탁에서 시중도 들고 일상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나는 그대들 한가운데 시중드는 사람처럼 있습니다.”(루가 22, 27)

이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친구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맡아서

하셨는지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신다.:

“나는 그대들을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대들을 벗이라고 불렀습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요한 15,15)


요한복음사가는 예수께서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심으로서

극진한 우정을 드러내셨다고 한다.: “벗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을 지닌 사람은 없습니다.”(요한 15,13)


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예수님은 산모의 진통을 예로 들며 제자들

을 위로하신다.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진통을 겪지만 아기가 태어

나자마자 산모는 큰 기쁨을 느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약속하신다.


지금은 그들 곁을 떠나셔도 다시 돌아오실 거라고 말씀하신다.

지금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그들의 곁에 함께 계실 거라고 약속

하신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로 친구의 우정을 동경하셨다.:

“친구가 없으면 아무 것도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분은 친구라 부를 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우정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우정을 위해 무엇을 합니까?

여러분은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저 형식적인 관계입니까?

여러분의 친구들은 어떻습니까?

우정을 나누면서 친구가 여러분을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습니까?


예수께서 보여주신 우정의  신비는 무엇보다도 벗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정의 신비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은 친구를 위해 무엇을 베풉니까? 그저 겉치레일 뿐인가요?

아니면 당신의 마음, 사랑, 삶, 당신의 일부인가요?

우정에 대하여 예수님께 무엇을 배웠습니까?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데에는 그 어떤 조건이 필요 없다.

그 어떤 세상의 조건이 붓는 우정이란 우정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고향에 살고 있으면서도 고향을 그리워하듯이

우정은 거머쥘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그리움으로 남는다.


친구가 그리워 질 때는 항상 내 안에 텅 빈 것을 느끼면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느껴지는 상대가 바로 친구며 우정인 것입니다.


우정은 찾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정은 웃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으로 채워지고 차오르는 기쁨이다.


내 아픔을 있는 그대로 전할 수 있고,

그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우정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이런 우정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귀한 재산인 것이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이렇게 말했나 보다.

“친구가 없으면 아무 것도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정은 내가 먼저 그를 섬겨야하고 그에게 시중들기를 자청하고

일상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즐거움을 누리고 기쁨이 샘솟듯

울어나야 한다.


우정의  신비는 무엇보다도

벗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다는 데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우정을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있을까?


예수님은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바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진정으로 우리를 친구로 여기셨기에 당신의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당신의 목숨을 바치시면서 우리에게 그 어떤 조건도 내 세우시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우리가 욕심과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를 측은히 여기시고 안타까워하시면서 당신의 사랑으로

당신의 목숨을 바치셨던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

오늘 우리 마음속에 당신의 사랑을 넣어주시어

우리도 당신의 넘치는 사랑으로 이웃을, 친구를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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