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너도 오니 / 이해인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보지? 비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내내 창 밖을 내다보던 날 맑게 젖은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비도 오고 너도 오니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 친구야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