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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각에서 기도로 전환/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02 조회수666 추천수4 반대(0) 신고

 


 
* 생각에서 기도로 전환 *
 

인간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없습니다.

인간은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고 있으며

또한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생각은 잠자고 있는 시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밤낮으로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깨어 있건, 일하고 있건, 쉬고 있건

끊임없이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성의 핵심부에 놓여 있는 끊임없는 사고는

천천히 그리고 영속적이고 끊임없는 기도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가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것을

만약 하느님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의미에서라면 불가능합니다.

수많은 생각으로 꽉 차 있는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비록 차이는 있을지라도 기도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일지라도

온 종일 하느님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정신 분열로 이끌 수 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다른 일과 반대되는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 대신에

하느님과의 시간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생각, 하느님에 대한 생각

그리고 사람과 사건에 대한 생각을 분리시키기 시작할 때

문제는 생깁니다.

그때 인간은 매일의 삶으로부터 하느님을 분리시키고

인간이 사고를 하고 경건한 감정을 체험한다는 작은 틀 안에

하느님을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모든 사고 예를 들어, 아름다움, 추함, 높고, 낮음,

기쁨과 슬픔 등 하느님 현존 안에서 사고되어 질 수 있을 때

끊임없는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끊임없는 사고로부터 끊임없는 기도로의 전환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독백으로부터

하느님을 중심으로 한 대화가 될 때 가능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사고를 대화로 전환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질문은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니고

인간의 사고를 누구에게 나타내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백하고 나누어주고 대화로 이끌 수 있는 용기를 발견할 때

매일의 삶 안에서 참다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인간의 모든 생각이 두려움으로 가득 찬 독백에서

두려움 없는 하느님과의 대화로 나아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현존 안에서 삶을 살았고

아버지의 모습으로부터 감추어진 예수님은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기쁨, 두려움, 희망 그리고 절망을

항상 하느님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갈 곳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아니 그 때는 이미 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요한 16,32)

따라서 기도는 자신과의 독백을 부수는 것이고

하늘에 계신 하느님과의

끊임없는 대화 안에서 살도록 하는 전환으로서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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