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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잔소리와 노심초사
작성자현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07 조회수198 추천수0 반대(0) 신고

여기서 이런 글쓰면 사람들에세 욕먹을 각오하고 제생각을 씁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때 성모님께서 ''포도주가 떨어졌구나'' 하신 말씀 어떻게 해석하면 남의 잔치에 가서 쓸데없이 아들에게 잔걱정이 담겨진 잔소리나 해대는 어머니가  아니었을까하는 그림이 그려지는건 주님께서 ''아직 저의 때가 아닙니다'' 라고 답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걱정에 거부하지 못하고 포도주의 기적을 행하는 아들의 모습에선 왠지 한국의 정서와 일치하는 일면을 느낄 수가 있다.

그렇지만 신부님들의 강론들을 들어보면 나처럼 삐딱하게 해석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마르타에 대한 나의 견해도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마르타 역시  오빠가 죽었을 때 문앞에서 예수님을 맞이하면서 늦게 오셨다고 한말이나 마리아가 자기일을 거들지 않는다고 예수님께 일러바치는 모습은 매사에  노심초사 잔소리에 속하고  짜증나는 캐릭터를 지닌 여자라고 느꼈다.

성당에서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이런 유형을 볼 수 있는데 그분들께서 잔소리를 조금 더 줄이고 예수님을 맞이한다면 훨씬 아름다운 신앙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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