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정(晩翠亭) 2"
거짓이 싫어
명예도 벼슬도 버리시고 가난한 정의를 선택하셨지
왜곡된 진실
악취 풍기는 권력은 더 싫어
참 삶을 선택하셨도다
아는가
선비의 길
임은 가셨어도 청천에 빛나는 향기 남아
사철 푸르른 청산에 사시었네
이 풍진 세상
속으로 곪는 파당의 정쟁
백년대계
대의를 세운 우국충정 만취정에서 얻으면(得) 어떠리
선비님 정감 유훈으로 남았음을 알지
아 !
만취정(晩翠亭) . . .
/ 레오나르도
**노트**
임실군 삼계면(박사골) 산수리소재 문화제106호
만취정은
개국공신 경주김씨 계림군의 7 대손 김위의 뜻을 기리는 정자다
선조의 꿈에 "처녀들이 가슴을 풀어 헤치고 남대문으로 들어서다"
이는
외침의 조짐이니
십만 양병을 . . .
주청한 율곡에게 죄를 주어 진주로 부처터라
김위가 팔도어사를 제 수 율곡의 허물을 들추라는
탐관의 청을 왕명으로 받으니
율곡을 찾아가 술잔만 비우며 셋날을 놀다 돌아와
국가의 동량
큰 선비들 날개꺾는 세상을 통탄하며
벼슬을 내어 놓고 낙향하니
한심한 탐관들 김위를 불학무식이라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라 하였다
공은 후인들을 기르기에 힘써
그 학문이 후대 선비들의 초석이 되었고
벗으로 율곡, 고봉, 기살림, 임백호등 당대의 큰 선비들이었으며
만취정 안에는 율곡을 비롯하여 동시대 선비들의 시와
후손들의 향기가 양각된 현판으로 보전되어 있었다
ㅡ 심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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