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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의 여정" - 10.2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5 조회수599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0.25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에페4,7-16 루카13,1-9

                                                            
 
 
 
"회개의 여정"
 


“주님 사랑 우리 위에 꿋꿋하셔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셔라.”(시편117,2).

아침성무일도 시편 마지막 구절입니다.

사랑과 진실의 하느님이십니다.
사랑과 진실의 긍정적 용어에, 긍정적 하느님이십니다.
 
초점을 죄에 둘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에 두어야 합니다.
죄가 없어서 구원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로 구원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사랑의 빛 안에서 죄를 봐야 합니다.
 
태양을 향해 설 때 빛이고 태양을 등질 때 어둠이듯,
하느님 사랑을 향해 살 때 생명의 빛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등질 때 죽음의 어둠입니다.

매일 끊임없이 계속되는 미사와 성무일도 시간,
우리의 몸과 마음을 빛과 사랑의 하느님께
업그레이드, 들어 올리는 은총의 시간이자,
하느님의 자비로 용서 받고 새로워지는 회개의 시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부단히 우리의 회개를 촉발시킵니다.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죄가 없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로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회개하며 살라 주어진 여생입니다.
 
죄로 무너졌던 몸과 마음을 추슬러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회개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바로 그러합니다.
 
한없이 우리의 회개를 기다리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끊임없는 회개의 여정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회개의 여정은 성숙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회개와 더불어
그리스도를 향해 끊임없이 성숙해 가는 우리의 여정입니다.
 
막연한 회개가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직무상의 구체적 회개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내 직무나 소임, 역할에 따른 성찰과 회개입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
우리의 직무와 본분에 충실할 때
우리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회개의 궁극으로 목표하는바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입니다.
이 땅에 내려오셨던 그리스도 바로 그분이 만물을 충만케 하시려고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끊임없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의 회개를 촉발시켜,
기쁘게 회개의 여정을 살게 합니다.
 
회개와 더불어 하느님을 향해 끊임없이 고양, 성숙되어
마침내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이르게 될 우리들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회개한 우리들을 당신의 충만함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주님, 저희가 이 성사에서 주님의 자비로 힘을 얻어 치유를 받고,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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