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새에 대한 소고
가시나무새(퍼온 글)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죽어 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짓는다.
그 이유는 가장 훌륭한 것은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가시나무새}에 나오는 한 대목
가시나무 새는 제일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헤메는데
맥컬리우는 ˝그것이 인생˝ 이라고 말한다."
엊그제 내린 비는 대지를 적시어
오늘 낙엽을 밟는 음계가 다르다.
갈잎 위 발자국 연주는 커다란 자연의 교향곡, 나도 악단의 일원이 된다.
대지의 건반은 이미 솔솔 라라에서 레레 미미로 음계가 바뀌었고,
발을 옮길 때 마다 물을 먹은 솔잎 향이 상쾌하다.
한 웅큼 싱그러운 공기가 폐부에 고인다.
아!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가시는 도대체 무얼까?
그것은 사람가시야 가시나무새는 예수님이시고
가장 아름다운 노래 가사는
“아버지여, 그들이 하는 짓을 그들이 알지 못함을 용서하여주옵소서,
아!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 아버지여 저의 영혼을 받으소서.”
그리고 강재구 소령 가시나무새도 있었지?
그 새의 아름다운 노래는 무엇 이였을까?
피하라! 아니면 엎드려! 이였겠지
가시나무새는 우리생활 주변에서 자기를 희생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부모님이고, 훌륭한 선생님들이었어. 난 항상 큰 가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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