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상기님의 둥둥 북소리 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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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순 | 작성일2008-11-04 | 조회수56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오늘의 묵상입니다.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어제 발표한 경제 종합대책은 현재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에서 세출은 10조 확대하고 세입은 3조를 줄인 예산 수정안이 주 내용입니다. 재정지출을 줄이겠다고 큰 소리치며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세입에서 3조를 줄인 것은 부동산경기를 활성화 시키기 위하여 부동산 관련 세법의 추가 개정안에 따른 세입 감소분이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국채를 발행하는 내용입니다. 부동산값이 다시 올라가면 국가경제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그때에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22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23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서의 '혼인잔치의 비유'입니다.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마태 22,7),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태 22,13)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루카 복음과 마태오 복음이 서로 다른 것은 어느 한쪽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복음서도 처음부터 잘못 기록된 부분들이 있거나 4복음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으로 합리화 할 수 있지만 마태오 복음의 위 구절은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 5,45)하신 말씀과 예수님이 그토록 강조하신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과는 너무 달라서 어리둥절 하기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나라에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갖가지 이유를 들어 그 초대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하긴 그 좋은 평안감사도 본인이 싫다하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하느님이 차려놓은 진수성찬을 대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이를 거절할 사람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는 사실만 알고 있고 더 중요한 사실은 지금 잊고 있는듯 합니다. 초대를 받았다고 좋아할 것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그 초대에 참석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초대를 받았다고 좋아하는 것은 아직 세상 경험이 없는 어린 아이들이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며, 그 초대에 참석하려면 어떻게 해야 그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가를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이를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도 위와 같을 것입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초대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느냐가 우리 교회의 가르침이 되어야 합니다. 전자에 속한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하느님이 알아서 모시고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사람들은 결혼식 청첩장을 받으면 초청자가 결혼식장에도 모시고 가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고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후자에 속한 사람들은 이미 교통편까지 물색해 두었고 결혼 예물까지도 알아서 다 준비를 해 두었다가 결혼식에 늦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말씀이 곧 결혼식 청첩장입니다. 절에 다니는 옆집 철수 아빠에게 자랑삼아 하느님의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하였더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너희 네는 예수님이 청첩장을 보내지 않아서 같이 갈 수 없다 하였더니 자기들도 초대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럴리가 없다하며 초대장을 보자고 하였더니 제가 받은 초대장과 글씨 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초대장입니다. 그런데 발송자가 달랐습니다. 오늘은 하느님이 보내주신 혼인잔치 초대장을 받았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우리의 결혼식 초대장과 결부시켜 큰 틀에서 묵상해 봤습니다. 대자대비하신 아빠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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