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준비 없이 가을이라는 시험지만 받아 놓았습니다 붓을 놓고 도화지를 좍좍 찢어 버린다고 타는 단풍이 지워 지나요 숨 참는다고 피 돌기 멎고 머릿속 잎새가 소멸 되던가요 밀어 내면 낼 수 록 몸부림 치면 칠 수 록 선명한 푯말이 되는 산 하 설익은 어제가 새롭고 내일을 기다리는 지지리도 가난한 마음을 아시는지요 때 없이 졸립고 부를때까지 잠 자리 차지하다 표현 할 수 없어 눈만 껌벅이는 바보로 보였습니다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