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분 묵상글/이원무 베다신부 ★ -
어느 아이 엄마가 큰 걱정을 하십니다.
당신의 아이가 날마다 죽고 싶다는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자기도 빨리 하느님 나라에 가고 싶어서랍니다.
어린이 미사때 하느님 나라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이 아이는 앞 뒤 생각도 없이 하루 빨리 가고 싶었나 봅니다.
역시 어린이다운 생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연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한
그만한 열망이 있는 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분을 찾고 그분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분 안에 머무르고 싶은 열망 말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말씀은,
그 나라가 이미 우리에게 보여졌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나라이라는 말씀입니다.
어느 특별하고 지정된 장소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에 의해서 말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내 뜻을 쫓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버지의 힘을 빌어 내 뜻을 이루는 일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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