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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백만원 때문에 12조원을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30 조회수591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느 임금님이 일만 달란트의 빚을 진 종에게 빚을 갚으라고 하였습니다.

갚을 것이 없어 사정을 하는 종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든 임금님은 그 빚을 모두 탕감하여 주었습니다.

 

빚을 탕감받은 종이 나가서, 자신에게 일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동관을 만났습니다.

일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동관은, 엎드리어 간구하여 꼭 갚겠으니, 참아달라 고 사정을 하였으나, 그는 그 빚을 갚도록 감옥에 넣어버렸습니다.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하여 주었던 임금님은 이 말을 듣고, 그를 불러다가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않느냐? 며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넣었습니다.

 

일만 달란트 = 30kg(1 달란트) x 10,000 =300,000kg 이 됩니다.

300,000kg=300,000,000g/3.75g(금1돈)=80,000,000돈이 됩니다.

150,000원(요즘 금 한돈)x80,000,000=12,000,000,000,000원이 됩니다.

무려, 12조원, 천문학적인 금액이 되는 군요.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탕감받게 될, 인간의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의 값일 것입니다.)

 

일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 5만원 정도로 계산한다면, 일백 데나리온은 500 만원 정도가 됩니다.

12조원에 비하면 티끌 같은 가치입니다. (12,000,000,000,000/5,000,000=2,400,000갑절)

 

우리의 죄의 값을 탕감받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자신이 용서함 받은 것처럼, 남을 용서하라 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이처럼 천문학적 손실을 당할 수가 있겠군요.

 

 

은 삼십에 하느님의 아들을 팔아 넘긴 가리옷 유다-

메시아가 오시면,

이방 민족의 지배에서 정치적 독립과 복지를 이룰 것 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병든 자, 가난한 자들의 친구이신 예수님에 실망을 하였던 가리옷 유다는,

은 삼십냥에 스승을 팔아 넘겼습니다.

그는 스승을 팔고 받은 은 삼십냥을 성소에 내어던지고 목을 매어 굴러 떨어져 배가 터져 창자가 모두 몸 밖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은 삼십은 그 당시 한 사람의 종의 몸값이라고 합니다.

그는 그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 넘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혼을 팔아 넘긴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포도원 때문에 패망한 아합왕-

자신의 왕궁 옆에 있는 포도원이 탐이 났던 아합왕은 포도원의 주인, 나봇에게 팔 것을 제안하였으나,

그는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팔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왕비인 이세벨은,

그 성의 어른들에게,

비류들을 시켜,  그가 하느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고 모함하도록 하여,

결국 그를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았습니다.

우상을 섬기며 포도원을 탐하여 저지른 죄악으로,

아합왕은 전사하여 그가 흘린 피를 개들이 핥았고,

그의 아내 이세벨의 시신은 개들이 물어갔고,

70명의, 아합왕의 아들들은 죽임을 당해 그 머리가 광주리에 담겨졌습니다.

 

우리아의 아내를 탐한 다윗왕-

다윗왕은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잘못을 은폐하기 위하여,

우리아를 전투가 치열한 최전선으로 내몰고 모두 뒤로 물러나게 하여, 우리아를 죽게 한 후,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맞았습니다.

그 일로 밧세바가 낳은 아들이 7일만에 죽었고,

그의 집안에 칼부림이 가실 날이 없을 것이라 는 선지자 나단의 예언대로,

그의 아들 압살롬에 의해 또 다른 아들 암논이 살해 당하였고,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다윗은 피난길에 올랐고,

압살롬 또한 죽음을 당하여 사랑하는 자녀들을 잃는 불상사가 이어졌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넘긴 에사오-

에사오는 동생 야곱에게,

하느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민족으로서,

땅과 후손,

복의 근원,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가문의,

복을 잉태하고 있었던, 축복의 상징인,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의 헐 값에 팔아 넘겼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한 롯-

에덴 동산이나 에집트의 땅과 같이 비옥해 보여,

롯이 선택하였던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유황불을 받고 패망하여, 사해바다가 되었다 합니다.

눈에 보이는 당장의 유익만을 좇아, 분별하지 못하였던 사소한 잘못 때문에,

그는 평생을 일구었던 모든 재산과, 처와 사위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망과 저주를 받고 낙원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

자신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지혜를 탐하여,

먹음직하고, 탐스러우며, 사람을 영리하게 하여 줄 것 같은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하느님처럼 되어보고자,

피조물된 자신들의 본분을 잊고, 분수에 넘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눈이 밝아져 발견한 것은,

수치를 느끼게 하는 자신들의 발가벗은 알몸이었습니다.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어기고 따 먹은 선악과는 결국,

죽음과, 저주, 낙원에서의 추방을 안겨 주었습니다.

 

악마가 된 천사-

악마는 본래,

하느님을 찬양하며,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천사였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다 보니,

자신을 드높이고 하느님을 업신여기는 교만에 빠져,

지옥에 떨어져 악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쓰러뜨린 후,

지금까지도 거짓과 술수로 온갖 악행을 도모, 하느님과 인간을 이간하여 지옥 백성을 늘리려 합니다.

그를 위하여 준비된 것은 끝이 없는 무저갱입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의 일백 데나리온,

가리옷 유다의 은 삼십,

아합왕의 포도원,

다윗왕의 밧세바,

장자의 명분을 팔아 넘긴 팥죽 한 그릇,

비옥한 땅, 죄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

하느님의 법을 버린 선악과-

하느님의 사랑을 배신한 천사의 교만-

이 모두, 그들이 입은 엄청난 손실에 비하면, 그들이 선택한 것들은 지극히 사소하고 적은 것 들입니다.

 

지혜는 영원의 가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영원의 가치를 생각하지 못하고,

당장 손에 잡히는 것들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을 팔아 넘기는 것이 부질없는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또한 넘어지는 것도 길지 않은 한 순간의 일입니다.

다윗과 같은 성군도, 눈 깜박일 순간에 넘어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지극히 작은 것들 때문에 지극히 큰 것들이 좌우됩니다.

지극히 작은 것 일지라도, 하느님을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제어함을 하느님께서는 귀히 보시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사소한 것 일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을 어김은 하느님을 얕보는 것이어서 하느님의 미워하심이 됩니다.

 

죄악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경외하는 것이 선입니다.

높아져, 교만 때문에 패망하느니, 낮은 자리가 오히려 자신을 위하여 유익입니다.

 

하느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흙으로 사람을 빚으셨고,

생명을 주시기도, 거두시기도 하시는,

창조주,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전지 전능의,

부요하신 하느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죄를 짓습니다.

 

당장 당장, 지극히 작은 것들에 일희 일비하며, 생명과 영혼까지 내거는 우리 인생들-

순간의 가치로 영원의 가치를 바꾸시는 하느님의 지혜-

영원 무궁의 복과 생명을 창조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지혜-

우리에게 영원 무궁의 가치, 생명의 지혜입니다.

2008년 11월 30일 오후 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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