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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1 조회수1,191 추천수2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2월 1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Lord,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only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Mt.8.8)
 
 
제1독서 이사야 2,1-5
복음 마태오 8,5-11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거대한 유적으로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 베이징을 가면 빠뜨리지 않고 관광한다는 만리장성입니다. 솔직히 저는 가보지 않아서 그 웅장함을 잘 모르겠지만, 높이 9m에 너비 5m 길이가 2,700km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거대한 성벽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성벽은 그 누구도 기어오르거나 뚫을 수 없는 철옹 벽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도저히 뚫리지 않을 것이라는 만리장성이, 세워진 뒤에도 예상과 달리 북방민족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실제로 자주 뚫렸다고 합니다. 아니 높이 9m, 너비 5m, 길이 2,700Km나 되는 엄청난 성벽이 왜 뚫렸을까요? 그것은 부실공사를 해서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성벽의 어느 한 곳이 무너져서 그랬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벽이 끝나는 부분을 돌아서 공격한 것일까요? 물론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만리장성을 지키는 문지기에게 뇌물이 주어졌고 활짝 열린 문을 통해 순식간에 적군들이 침입했던 것입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 성벽이 제 아무리 튼튼하고 잘 쌓아져도 어떤 문지기가 있느냐에 따라서 만리장성의 역할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즉, 문지기 한 사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그토록 튼튼한 철옹성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유혹들을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바로 교회라는 이름의 토대이지요. 이 교회를 통해서 우리들은 각종 성사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로써 악을 피해서 주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는 어떤 악도 들어올 수 없는 철옹성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교회가 악에 의해서 자주 무너집니다. 그렇다면 교회에 어떤 허점이 있을까요? 아닙니다. 바로 이 교회를 지키는 우리들의 마음이 즉, 우리의 믿음이 허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 믿음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처럼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라는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말씀 한 마디를 통해서도 자신의 청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 또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데려오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찾아가서 부탁하는 겸손이 가득한 믿음. 더군다나 남을 위해서 그것도 자신의 종을 위해서 청원을 드리는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는 믿음. 이러한 믿음들로 인해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종의 치유를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의 믿음은 과연 어떠한가요?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충만히 베풀어주시기 위해서 굳건한 교회를 세우셨는데, 우리의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백인대장의 믿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의 강하고 겸손한 믿음을 그리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는 그 믿음을 말이지요.



나에게 믿음이 부족하면 남이 나를 믿지 않는다.(노자)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교향곡(‘삶에 휴식이 되는 이야기’ 중에서)

인간의 가슴 안에는
수많은 교향곡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인생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바로 ‘감사’라는 음악입니다.

그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감사’라는 음악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가장 추하고 쓸모없는 ‘불평’이라는
음악을 애용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은 우리가
‘불평’이라는 음악으로
낭비하기에는 너무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울리는
불평의 음악을 이제 꺼 두십시오.

당신 입에서 나오는 불평,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당신 인생 전체를
무너뜨리고도 남을
힘을 지닐 테니까요.
 
 
전수연 - Smile Smile Smile
Westlife - Everybody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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