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393)대림절에 생각나는..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4 조회수712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사 55,6
◎ 알렐루야.
○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빠...제가 지었던 그때 그 잘못을 용서해 주세요...잘못했어요...아멘+ 
 
 *초롱이들아 안녕...오늘도 둘이서 잘 지냈니? ...*
  
 
+초롱이를 어제부터 묵방에서 키우기 시작했는데요...이 초롱이를 볼때마다 너무 이쁜데요...
   그때마다 제가 옛날에 소시적에 지은 죄가 자꾸만 생각이 나서 고백하고 싶어요.. 
 
    물론 철이 좀 없던 그 시절도 성당에 다녔으니까..고백성사를 간단이라도 봤겠지만요...
   이번 대림절을 잘 보내라고 저를 살려주신 주님은혜가 넘 감사해서요...
앞으로도 남은 생애를 잘 살아 내려면..오늘도 잘 성찰을 해야 할것 같아요...
 
사실은 이런 마음 주신 분은 하느님아빠시고요...저 이쁜 초롱이들 덕분이어요...
 
내가 아주 어린이였을때 목포 만호동이라는 동네 어떤 부잣집에서 뛰쳐나온
이쁜 초롱이 같은 개가  우리집 마당으로 우연히 들어 왔는데요.
무섭다는 생각 전여 없어서 꼭 껴안아주고 온종일 같이 놀았는데요...
이 기억이 제일 먼저 떠 오른 강아지에 대한 첫 추억이고요...
 
이때 만난 강아지를 저녁 늧게 어떤 큰 아이들이 개를 찾으러 와서 그냥 주고나니까 ...
우연히 만난 첫 인연인데요.....그래서 더 넘 슬프고...이렇게  이별한 강아지랑 헤어짐이
참 가슴 아파서 이불속에 들어가 울었지만...
 
그때 우리집은 강아지를 사줄 정도로 여유가 있거나 모두다 못살던 보릿고개시절이라서
지금처럼 강아지가 그리 흔치도 않았던것 같아요..
 
그후 이층집을 사서 이사 갔을때 바둑이라는 진돗개를 키우기 시작했고...
오래도록 어른 강아지가 될때까지 몇년을 한참 잘 키워서...
나주로  양조장을 사서 초등학교 5학년 봄에 이사를 갔는데...
학교에 다녀오니까 바둑이가 없어졌어요...
 
공장을 힘들게 지을때 그 아저씨들이 고생해서 힘이 없다고...늙은 바둑이를 영양탕으로 잡수셨다고 해서...
바둑이가 넘 불쌍해서...내가 또 한번 울고... 그후 세월이 많이 흘러서... 서울에서 우리아들이 유치원쯤 다닐때 
친정에 가니까... *땡이라는 치와와  개 한 마리를 아버지께서 주셔서 기차를 타고 잘 데려와서 키우는데...
 
어느새 이 *땡이가 새끼를 한 마리 낳아서...겨울이라 넘 추우니까 방으로 데려왔는데...땡이가 안 따라 오고 자기집에 그대로 있기에 먹을것을 주어도 안 먹는다고 했더니...남편이 퇴근후에 돌아와 70년 초쯤이라 그때는 흔치않던 가축병원..개병원을 물어물어 찾어 갔는데 새끼가 아직 뱃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그냥 어미랑 같이 죽었다고... 
 
우리 남편이 어디로 가서 불쌍한 땡이를 나무밑에 묻어주고 왔다고 설명을 해서...
그 새끼 강아지가 넘 불쌍해서 약국에 가서 우유병을 사고...아기들 먹는 분유를 사서 먹여서 키우려고 하는데..
그당시만해도 주택이라서 밤에도 추우니까  방으로 데려오니...남편은 자꾸만 다른방에 두라고 했는데 ...
다음날 강아지는 죽고 말아서 또 남편이 갔다가 나무밑에 묻어주었지만...나는 또 넘 불쌍해서 울고...
 
다음번에 더 이쁜 강아지 가져다 준다는 남편의 약속대로 남편친구가 선물로 준 강아지를 새끼때부터 잘 키웠는데.
이 강아지가 동네밖으로 나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옆방사는 아줌마가 소식을 주었는데...
나는 넘 불쌍하고 무섭고 슬퍼서..나가기조차 싫어서..울고만 있는데...
 
남편이 오기전에..우리집 밥해주던 언니랑
그 아줌마가 또 나무밑에다가  심어주고 왔는데...나는 너무 무서워 이별의 인사도 못하고...
그냥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오기만 기다렸답니다.
 
그후에도 남산밑에 감나무집으로 또 이사했는데...해피라는 개가 있었는데...누가 준 기억도 지금은 잊어서 없고...
그 해피라는 개도 터가 넓은 주택이라서 잘 키웠는데...너무 추운 겨울에 매끼마다 밥주는 것을 등한시했더니...
 
그때는 개사료도 솔직히 흔치도 않고..몰랐음...그냥 개에게도 그때는 밥을 주어야 하는데...
그때만 해도 일하는 도움이 언니가 있어서...나는 신경도 안 썼더니...어느날 해피생각이 나서...
 
개집에 잘 살고 있겠지 하고...밥 주려고 나가 보니...개집이 텅 비어있고... 해피는 도망가고 없었고...
이제나 저제나 들어 오려니 해도 영  집에 들어오지를 않아 찾으러 갔더니...
 
어떤 아저씨가  목줄로 해피를 매달고 다니는데...그때 내가 해피야 하고 부르니까..
해피가 나를 알아보고...막 계속 크게 짖으니까...그 아저씨에게 우리개를 잃어버렸는데...
이 개 혹시...했더니...막무가내로 아니라고 하는데...어쩔 도리가 없었다... 
 
우리는 또 그 집을 팔고...이사했는데... 친척 동생이 큰 진돗개를 진도에서 가져왔는데...못 키우겠다고...
누님이 키우세요...그러길래 또 주택이어서 키웠는데...마당이 세멘트바닥이라서 개 발톱이 길어나니까..
징그럽고.. 개가 피부병이 생기고..그런다고 했더니.....
 
남편이 개장수 오면 팔아라고..해서 팔았는데... 
그 개가 (지금은 이름도 잊었는데..) 그 개장수아저씨 자전거에 실려가면서...
내가 안 보일때까지 슬픈 눈으로  자꾸 처다 보는데...이 이별이  또 죄짓는것 같기도 했고..
그 눈동자가  너무 슬퍼서 또 들어와 울고... 
내 우울증은 이래서 이렇게 그때부터 더 쌓여 갔는가?...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후로는 아파트로 이사왔는데...에레베타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주먹만한 이쁜 개를 한마리 안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반장님 이 개 키우세요...그런다... 너무 이뻐서 한번 쓰다듬어만 보고는...
나는 좋은데 우리 남편이 개를 집에 키우는것 싫어하니까 고맙지마는 다른 집에 주세요...그랬다.
내 말은 그렇게 대답 했지만...사실 나는 그 강아지가 넘 이뻤고...
 
그 주인 아주머니랑 헤어져서 내리는데...그 강아지가 자기를 안 데려 간다고..너무 슬픈 눈으로 
나를 원망스러운듯이 쳐다보는것만 같았다...
 
몇년전에 오빠댁에 아버지 기일이어서 갔더니 얼굴도 험상굿은 뚱뚱한 개가 두마리가 있는데...
유난히 개를 좋아하는 조카아이가 미국으로 시집 가기전에 키우는 개였다.
다음에 와서 미국으로 데려간다고...두라고 해서 아직 두었다고 하는데...
 
집에서 개냄새가 난다고...우리 남편은 인정사정없이 현관에서 들어가지도 않고..
막 큰 소리로 야단을 치니까 작은 조카가 방에 얼른 가두니까...
 
개가 짖다가 방에서 쉬를 해니까..아이구...이 개는 이쁘지도 않으면서 냄새가 어찌 나는지...
그 다음에  가보니까...그 개도 어디로 가고 없었고 ...올케언니는 온 집을 새로 깨끗하게 도배를 했는데도...
그 개냄새가 새 벽지냄새랑 함께 이상한 향수처럼 그대로 날라가지도 않고...베어 있었다...
 
이상은 그동안 내가 개를 키우면서 지내온 나날들을 적나나 하게 기록을 해 보니...내가 개한테 지은 죄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동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면...특히 개를 강아지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보면...
나에게 초롱이도 키울 자격이 없다고 막 욕을 할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나는 초롱이가 이쁜데 어떡합니까?
 
남편만 이해를 해 준다면 아파트라도..초롱이 한 마리쯤은 키우고 싶지만 그동안 나때문에..
키우던 개들에게 너무 잘못이 이리 많으니...
미안하다는 말을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도 이번 기회에 해 주고 싶고..
.
이런 기회에 바둑이야...땡이야...해피야... 진돗개야 정말 미안해~~~하며...
내가 잘못이 많았다고...용서를 빌고 싶어서..이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하느님 아빠 이런 잘못을 한 저를 꼭 용서해 주세요?...+아멘+
 
오늘 이시간에...옛날에 간단히 성사를 봤기 때문에.. 오늘 더 정직하게 자세히 고백하기위해..
또 다시는 이런 죄로 실수하기 싫어서...다짐하려고...자세히 기록해 보았습니다..
 
하느님아빠께서는 이런 저의 철없던 시절에 저지른 잘못들을...
오늘 이 시간에 꼭 용서해 주실거라고 믿습니다...+아멘+
 
아직 이런 이유때문에... *초롱이가 더 이쁘고 사랑스러워... 자주 잘 보러 오고 돌보려고.. 마음을 먹는데...
실지로 키우지는 못하드라도 (아직 내 자신이 개들에게 죄를 많이 지어서..자격이 없다고 생각함)..
더 큰 걸림돌은 아직 (남편이 집에서 여전히 못 키우게 함)..
.
 
내 마음 속 깊이 들어가서..이번에 내가 겪은 우울증 원인을 찾아내다 보니까...이런것도 있어서
찾아내서 고백을 하니 속이 다 후련하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내 숨은 스트레스까지 잘 아시는 주님은 결국은 묵방에서 초롱이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여기서라도 키워 보라고...기회를 주시니...주님영광입니다...감사합니다...+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시편 118(117),1과 8-9.19-21.25-27ㄱ(◎ 26ㄱ 참조)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께 피신함이 더 낫도다, 사람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더 낫도다, 제후들을 믿기보다. ◎
○ 내게 열어라, 정의의 문을. 그리로 들어가서 나 주님을 찬송하리라. 이것이 주님의 문이니,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라. 주님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내게 구원이 되어 주셨기에, 나 주님을 찬송하리라. ◎
○ 주님, 구원을 베푸소서. 아, 주님, 번영을 베푸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이는 복되어라. 우리는 주님의 집에서 너희에게 축복하노라. 주님은 하느님, 우리를 비추시도다. ◎
 
 
 
*이쁜 초롱이들아...오늘도 내 마음 알지?...그래 고맙다...
언젠가 이런 잘못들이 있었던 나를 너희들도 꼭 용서해주라... 미안해...
그리고 담부터는 조심 할께.....
 
이젠 내 잘못을 내가 잘 알게 되었으니까 ...
다시는 안 그럴께...조심할께...
 
너희들이 내 잘못을 용서하면...
나의 하느님아빠께서도 꼭 용서를 해 주실거야...
나는 그렇게 믿어...
 
그리고 더불어서...
내 나쁜 모든 병도...
하느님아빠께서 다 치유해 주실것만 같어요...
그치요?........
............
+오늘도 저를 당신이 허락하신 대림절  은총으로 치료해주시고...
당신 사랑의 축복으로  치유시켜 주시니 주님영광 입니다....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아멘+
 
 
+초롱아 오늘도 참 고맙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시울것 없어라...+>...이 말씀이 오늘 너희들에게 줄 말씀 밥이다...
맛있게 잘 먹어라...오늘은 여기서 우선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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