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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6 조회수718 추천수5 반대(0) 신고
개인이 행복하면 주변사람에게도 전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ㆍUC샌디에이고대 공동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2008년 12 4자)>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행복한 감정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해
주변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같이 사는 가족보다는 친구나 이웃에게 더 쉽게 전파된다”고 밝혔다.
이른바 감정 수압설(Hydraulic Theory)을 주장한 것이다.

 공동연구팀의 하버드 의대의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Nicholas A. Christakis) 교수는
행복한 사람을 더 많이 알수록 자신도 더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20년간 매사추세츠의 21-70세 성인 4700명을 대상으로
행복감이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에게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조사하였다.
 
행복한 사람이 옆집에 살면 34% 정도 행복지수가 올라갔고,
1.6km 이내에 거주하면 14%가 높아 졌다.
행복지수가 높은 친구가 500m근처에 살 때 행복지수는 42%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친구가 3km 떨어져 살면 자신의 행복지수는 20% 정도만 올랐다.
연구팀은 친구, 배우자, 이웃 및 친척과 사회적 관계를 가장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가 행복할 경우 자신이 행복해 질 확률은 15% 증가했다.
또한 행복한 친구 또는 배우자, 자매와의 친분은 자신이 행복할 확률을 10% 높였다.
반면 불행한 친구로 인해 불행해질 확률은 7%라며
행복이 불행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모든 가족들은 서로가 하나로 된 수압관처럼 구성되어있다.
유치원에 처음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는 매우 불안하다.
대부분의 초보 엄마들이 그러하겠지만 유독 불안하여 안절부절못하는 엄마가 있다.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자마자 아이가 울기 시작한다.
유치원 선생님이 ‘잘 달랠 테니 엄마는 모른 체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마는 매우 불안하여 아이가 언제 울음을 그치는지 보려고
전봇대 뒤에서 숨어서 지켜본다.
이러면 아이는 절대로 울음을 그치지 않고 거의 발작적으로 운다.
엄마의 불안감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이는 까닭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만약 엄마가 ‘어휴, 홀가분해. 이제야 내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신나게 영화라도 한 편 보거나 신나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아이는 아무런 걱정도 없이 즐거워한다.
엄마와 아이의 감정이란 거의 일치할 정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조차 엄마가 화가 나면 아이도 따라서 화가 난다.
이렇게 감정이란 매우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 같기도 하다.
그룹의 누군가 한 사람이 몹시 우울해하거나 의기소침해지면
다른 모든 사람들도 의기소침해진다. 누군가가 웃으면 전체 분위기가 금방 밝아진다.
모든 감정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담배연기가 스미듯이 스며들어 간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 그 사람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본인은 오로지 자신만의 문제라고 걱정할 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뺏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가족중의 한 사람이 우울증에 시달리면 그 피해는 온 가족으로 확대된다.
가족은 모두 삶의 의욕을 잃게 된다.
그가 삶에서 사용하게 될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른 사람이 모두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다면
그는 물질적인 것보다 훨씬 중요한 정신의 에너지를 훔치는 것이 된다.
 
 연결된 감정 수압관은 한 쪽에서 감정을 억압하면 할수록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폭발하고 만다. 이러한 효과를 시소효과라고 한다.
시소효과는 남편이 과묵하고 무심할수록 그 아내는 점점 더 열을 내며 흥분하게 된다.
그리고 온유하고 다감한 성격의 사람이 왜 격정적인 기질의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기 쉬운지,
강인하고 꿋꿋하던 여자가 한 남자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어느 날 문득 의존적이고 불안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지 말해준다.
남편이 감정을, 분노를 억제하면 부인이 분노하기 시작한다.
시소효과는 불안감, 두려움에도 적용된다.
두려움을 감추고 침착하고 냉정하게 행동하려는 남편의 태도가 부인의 두려움을 부채질한다.
부인이 신경이 예민해져 불안해 하면 남편이 ‘여보, 걱정할 것 없어요. 그러니 진정하시오’ 하고 달래도,
남편이 자신의 두려움을 억누르고 더욱 냉정하고 침착해지려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악순환이 거듭된다.
자제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함으로써
남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인의 히스테리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침착한 기질의 남자들이 여자를 히스테리 환자로 몰고 가기 쉽다.
이와 같이 인간은 결코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과 독립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야생화 하나도 자기 힘만으로 독불장군처럼 살아가는 것은 없다.
나의 언행 하나하나가 반면 거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웃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슬퍼하면 상대방도 슬퍼하게 되기 때문이다. 
 
알랭이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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