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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현존" - 12.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6 조회수665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2.6.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이사30,19-21.23-26 마태9,35-10,1.6-8

                                                            
 
 
 
"주님의 현존"
 
 


“주님을 기다리는 이들은 모두 행복하여라.”(이사30,18).

오늘 미사 화답송 후렴처럼
성탄의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은 모두 행복합니다.

주님을 간절히 찾고 기다릴 때
주님의 충만한 현존으로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도구’나
‘주님의 통로’란 말보다는
‘주님의 현존’이란 말을 선호합니다.
 
사람마다 주님의 현존의 강도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이런 주님 현존의 빛 사라지면
남는 것은 본능적 욕망의 어둠뿐일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비우고 비워야
주님의 능력 가득한 주님의 현존이 됩니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엾이 여기는 사랑,
하느님다운 사랑이요 그대로 하느님의 현존입니다.

주님의 능력을 가득히 받은 제자들 역시 주님의 현존입니다.
 
당신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자들을 고쳐 주게 하셨다.”

내 힘이 아니라 주님께 받은 힘으로 사는 우리들입니다.
복음의 제자들처럼 매일 미사를 통해
주님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제각기 삶의 자리로 파견되는 우리들입니다.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참 소통 원활한 무욕의 깨끗한 삶입니다.
주님께 받은 것들 나누면 나눌수록
늘 새롭고 충만한 주님의 현존이 되어 살 수 있습니다.
 
잘 들여다보면 우리가 가진 것들은
주님께 거저 받은 것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과 미사를 통해 그대로 실현되는 이사야 예언입니다.

메시아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무한한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너의 스승이신 그분께서는 더 이상 숨어 계시지 않으리니,
  너희 눈이 너희의 스승을 뵙게 되리라~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리라.”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주님을 뵙고 그분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치유되고 구원 받아 주님의 충만한 현존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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