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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같이 되려면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7 조회수564 추천수4 반대(0) 신고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마르코 1:4)
 
찰리 럼보(Charlie Rumbaugh)는 소년원, 감옥, 정신 병원에서 자랐다.
17살에 그는 조울병 병동에서 탈출하여 총을 구해서
강도 짓을 하려다 발각되자 격투 중에 몇 사람을 죽였다.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그는 친구에게
그가 자라면서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하느님께 빌어 달라고 부탁했다.
사형집행이 이루어지기 수 초 전에 그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들은 여태까지 저가 한 일을 용서하실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 동안 저에게 몹쓸 짓을 한 모든 사람을 용서합니다.”
 
 용서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그러나 과연 상대방이 잘못하고 나는 잘한 것인가?
상대방은 위압에 굴복하여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는가?
무소불위의 권력에 용기를 잃고 잘못을 시인하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불교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하였다.
교만과 권력과 비리가 그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판단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형폐지론이 거론된다.
 
 조셉 빌 신부님의 피정에 갔을 때이다.
신부님은 다음 복음을 인용하시면서
내가 잘못한 형제가 생각나거든 미사 참례를 중단하고
그 형제에게 가서 화해하라고 말씀하셨다.
죄인인 상태에서 성체를 받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씀이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오 5:21-24)
 
 사람들이 살인을 할 때에는 짐승 같고,
판단할 때에는 인간 같고,
용서할 때에는 하느님 같다.”(익명)
 
용서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다.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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