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림 2주 수요일-주님의 초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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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영희 | 작성일2008-12-10 | 조회수86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08.12.09
******************** 오늘의 묵상 ********************
주님께서 나에게 오라 하시면 냉큼 달려갈 사람이 누구일까?
나는 냉큼 달려갈까? 저는 오란다고 주님께 냉큼 달려가는 것이 남사스럽단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그만큼 주님을 덜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 이전에 그만큼 덜 간절한 모양입니다. 제가 정말 사는 것이 고달프다면 그래서 정말 엄마의 무르팍 같은 안식이 그립다면 그때는 정말 냉큼 달려갈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동무들하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아직 노는 것이 더 재미있는데 어머니께서 집에 들어오라고 하면 미적거리고 마지못해 갑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뛰고 놀아 배도 고프고 지쳤을 때 땅거미지고 동무들도 하나 둘 집에 가고 나만 남았을 때 그때는 다릅니다. 만일 어머니가 안 계시면 안 됩니다. 너 안 돌아와도 된다 하셔도 안 됩니다. ‘어머니는 반드시 배고프지? 지치고 힘들었지? 이제는 어이 씻고 밥 먹어라!’ 그리고 밥 먹고 나면 ‘어이 쉬어라!’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요즘 지치고 힘든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는 영하 12도로 내려간 추운 밤 살던 집이 불법이라 철거되고 거리로 내 몰린 사람들이 헐린 자기 집으로 모닥불을 피우며 밤을 새는 모습이 사진으로 실렸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오라’고 이들을 초대하시는 것일 겁니다.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 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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