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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3 조회수66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8년 12월 13일 토요일[(홍)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언자 엘리야는 기원전 9세기에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임금은 ‘아합’이었습니다. 그는 폭군이며 가나안의 토속 신앙인 ‘바알 우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을 강렬하게 비난하지요. 이윽고 두 사람은 ‘카르멜 산’에서 대결합니다. 어느 신앙이 옳은지 백성들 앞에서 가리는 대결이었습니다. 당연히 엘리야가 승리합니다. 하느님께서 기적으로 개입하셨기 때문입니다. 열왕기 상권 18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후 엘리야는 죽지 않고 ‘불타는 마차’를 타고 승천합니다. 그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종말이 되면 다시 올 것으로 믿었습니다. 구세주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온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말의 준비’를 알려 주는 이가 있다면 그가 바로 엘리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그런 의미에서 엘리야라 했습니다.
위대한 사람 뒤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습니다. 주인공을 돕는 조연들입니다. 조연이 있기에 주연이 빛납니다. 요한은 자신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 1,7)고 했습니다. 진정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칭찬을 받기에 충분한 분이었습니다. 그는 행복한 조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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