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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13일 야곱의 우물- 마태 17, 10-13 묵상/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3 조회수582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마태 17,10-­13)
 
 
 
 
◆우리는 어릴 적부터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듣고 자랐다. 그럼 우리가 아는 훌륭한 사람은 누구인가? 어린아이에게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얘야, 너 커서 뭐가 될래?” 하면 “대통령이오!”, “장군이오!”, “슈바이처 박사요!”, “과학자요!”라고 하면서 대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르쳤던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서태지요!”, “개그맨이오!”, “의사요!”, “변호사요!”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자신이 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대답을 한다.
 
우리는 풍요로운 문명 속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의 사고는 점점 자기중심적이 되어 간다. 예수님 때보다 더욱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 시대의 비그리스도인 또는 그리스도인인 경우에조차 지금 여기 현시대에 엘리야께서 오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을 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마 우리한테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라는 말씀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과연 나는 말씀 속에서 살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내가 몸담고 있는 현실에서 세상이 바라는 인물이나 또는 시대 조류에 맞는 사상에 젖어서 내 마음대로 엘리야를 정의하고 단정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 보내고 있다. 신문 방송 등의 다양한 정보 매체뿐 아니라 인터넷의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미 많은 사람이 이런 현대 문명의 편리함 속에서 주님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지금 우리에게 예언자가 오시면 알아 볼 수 있을까?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늘 깨어 있으면서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김영수(한양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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