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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과 눈, 그리고 몸" - 12.1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3 조회수6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2.13 토요일 오틸리아 연합회의 수호자 성녀 오틸리아 동정 대축일
                                                                   
이사35,1-4c.5-6.10 1코린7,25-35 루카11,33-36

                                                  
 
 
 
 
"마음과 눈, 그리고 몸"
 


가을 단풍잎들 다 떨어진 겨울 나목들처럼,
환상의 나뭇잎들 다 걷혔을 때 남는 것은 하느님뿐입니다.
 
다 사라져도 영원히 계신 분은 하느님뿐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사랑할 때
비로소 초연한 사랑, 깨끗한 사랑, 자유로운 사랑, 집착 없는 사랑,
갈림 없는 사랑, 배려하는 사랑, 생명을 주는 사랑입니다.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주님을 사랑할수록 깨끗한 마음이요, 
마음 깨끗할 때 맑은 눈 밝은 몸입니다.
 
마음이 맑은 이들이 눈도 맑고 몸도 밝습니다.
마음과 눈과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있음을 봅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주님을 사랑할 때 눈이 열려 보게 되고 귀가 열려 듣게 됩니다.
 
그러니 사랑이 없는 사람이 영적소경이요 영적귀머거리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을 만날 때 열리는 마음의 눈입니다.
마음의 눈이 열릴 때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고 하느님의 영화를 봅니다.
 
저절로 터져 나오는 찬미와 감사의 노래입니다.
 
영적시력을, 영적청력을 좋게 하는 주님향한 사랑입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할수록
세상에 대해 적절한 거리를 둔 집착 없는 초연한 사랑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아내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처럼,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세상에 빠지지 않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세상 삶에 대한 집착 없는 초연한 자유,
바로 주님 사랑의 열매입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이런 이들 머리위에는 끝없는 즐거움이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이들과 함께 하여 슬픔과 탄식은 사라집니다.
 
오늘의 이 거룩한 미사 중,
주님은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우리 모두를 격려하십니다.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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