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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을 받은 존재로의 회귀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성자김경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7 조회수726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리스도교에서 회개, 곧 정신과 마음의 변화 과정은

부르심이라는 개념과 관계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부르심은 결정권을 가진 절대자로부터의 초대와 사람의 근본,

곧 정신과 마음의 중심 부분과 접촉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동시에 뜻 한다.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생각할 때에는

죄와 회개의 개념이 포함 된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가치가 덜한 것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향하는 것으로서 기질이나 마음가짐 같은

내적 변화만이 아니라 실제적 행동이 따르는 외적 변화도 포함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깊이 성찰하면서,

우리는 진정한 자각이란 하느님에 의해

부르심을 받은 존재로의 회귀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또한 인간은 유일무이하다는 점에서

이런 부르심이 그리스도교 전통의 핵심을 형성한다고 본다.

우리 각자는 성스러운 절대자와 영원히 살기위해

'어머니의 모태' 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나왔다.

우리 마음 안에 통합되어 '이미 존재하는'대로 본능적으로 향하는 곳은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가장 깊은 곳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고려해볼 때 방해물,

문화의 좋지 않은 영향,

죄나 나약함 등은 우리 안의 신성함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현재의 우리 모습과 변화되어야 하는 모습 사이의 괴리 속에서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과,

주어진 순간을 넘어서게 하는 그리고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지속적인 분리와 애착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새 생활, 곧 충만한 삶,

인간적 성취감의 한계를 넘어서는 삶으로의 부르심이다.

이 새 삶으로의 희망은 영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초월하는 절대자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며

인간 능력에 일치하고 목적, 진실, 사랑, 가치와 같은

넓은 의미의 영역과도 일치한다.


지상에서의 나날은 발견의 시간,

즉 내가 어떻게 보편적인 부르심을 통해서

독특하게 삼위일체의 신비 안에서

거룩하고 변형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발견하는 시기이다.


대부분의 성인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회개는 영혼의 외부에 남아서 아직 희미한 빛을 내며

어느 정도 잊혀진 믿음과 사랑으로의 반복적인 회귀를 포함한다.

회개는 잊어버린 갈망과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신성한 영감을 다시 떠올릴 때 생긴다.

회개는 또한 제한된 자유 안에서 눈을 떠

우주 안에서 점점 드러나는 자신(self)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의미한다.


내 안에서 그리고 세상 안에서 활동하시는

보이지 않는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식별 능력이 생기며

그로부터 새로운 깨달음이 일어난다.

회개하는 사람이 자유 안에서 새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성장시킬수록 더 많은 것들이 드러난다.

마음의 회개와 변화가 일어나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 때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의 깊은 신비를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6)


인간의 성취나 실현이 자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거저 얻은 선물이라고 보는 인지의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삶을 신비와 선물로,

그리고 회개를 더 간절한 애착을 위한 분리로 인지하게 된다.

회개는 믿음의 신비한 은총과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투신하는

전환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 말이다.

 

 

 

 

  -영적 지도 기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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