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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는 진흙으로 빚어졌습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8 조회수488 추천수6 반대(0) 신고
 

우리는 진흙으로 빚어졌습니다.

(복음 생각)


금년 한 해도

무엇을 기다리며 살았습니까?


무엇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며

소중히 생각하였습니까?


나는, 우리는, 우리 공동체는

과연 무엇을 그토록 열망하며

기다렸습니까? 


이제 곧 오실,

주님께서는 세상이 바라는 것이 아닌,

인간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눈이 멀고 귀가 닫혀

늘 약속의 말씀을 멀리하며 살았습니다.


언제나 목전의 이익만을 바라보며

참된 기다림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당신 면전에 섰을 때,

무엇인가 꺼내놓을 가슴 뿌듯함의 보람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이 해도 여기까지 흘러왔습니다.


돌아보면 늘 아쉬움과 허망함만

가득 찬 우리의 한숨 섞인 세월을 이사야 예언자도

그 옛날 한탄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그 때와 꼭 빼어 닮았습니다.


“저희는 죄를 지었고,

당신의 길 위에서 저희가 늘 구원을

받았건만, 

이제 저희는 모두 부정한 자처럼 되었습니다.”

(이사64,4-5) 


“그러나 주님,

당신은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는 진흙, 당신은 저희를 빚으신 분,

저희는 모두 당신의 작품입니다.”(이사 64,7)


이제껏 걸었던 방황과 타락의 길에서

돌아섰건만, 돌아선 그 길 역시 끊임없는

유혹과 가시밭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의 인생이 아니었던 것은

이 같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또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또다시 일어나

걷습니다. 


주님께서 빚으신 작품, 그 완성을 향하여

굽은 길을 펴고 골짜기를 메우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배 광 하 신부 지음

                 춘천교구 겟세마니 피정의 집 원장

오늘의 묵상:

우리는 늘 새롭게 시작하여야 합니다.

어제까지도 잘못을 저지르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잘못만을 찾다 보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어제까지 저지른 잘못을 거울삼아

오늘 또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회개와 반성으로

얼룩진 나의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여 주시어 오늘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소서!


내 생각과 판단이 반듯이 옳고 바른 것이

아닐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이웃을 받아들이고 그의 생각을

따르게 하소서!


이웃의 생각에 따르는 것이 오히려

여러 사람들을 편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길을 따르는 것이 참으로 주님의 길이라

생각하고 흔쾌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는 잘 분간하지 못하고 내린

어떤 결정에 대하여 굽히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존심의 상처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굽혀야 할 때 굽히는 것이 자존심을 세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자존심을 굽히는 연습을 하여

모든 사람들을 편히 보살피는 자비로움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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